“한국 참가 기업 작년 30개서 올해 58개로 늘어”

올해 추가된 2개 동시개최전 포함 참관자 5만여명 훌쩍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8-02-08 오후 3: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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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코스메 도쿄&코스메 테크 전시회


[일본 도쿄 = CMN 이정아 기자] 화장품 업계 종사자라면 꼭 참관해야 할 일본 최대 화장품 무역 전시회 ‘코스메 도쿄’와 ‘코스메 테크’가 지난달 24~26일 3일간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완제품 중심의 화장품 전문 B2B전시회인 ‘코스메 도쿄(COSME TOKYO) 2018’은 6번째, 화장품 원료, OEM, 용기와 패키징 기술을 선보이는 화장품 기술전시회인 ‘코스메 테크(COSME Tech)’는 8번째로 올해도 동시에 펼쳐졌다.


주최측인 리드 엑시비션 재팬(Reed Exhibitions Japan)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도쿄 빅사이트에서 마쿠하리 멧세로 자리를 처음 옮겨 한층 확대된 규모로 진행된 이번 전시에는 전세계 30개국에서 709개사가 참가했다. 해외참가사는 254개다. 이 중 한국 참가 기업이 58개다.


참관객은 2만2,114명이다. 코스메 도쿄, 코스메 테크와 함께 올해 새로 추가된 ‘이너뷰티 도쿄 2018’과 ‘헬스&미용용품 엑스포’ 동시개최전까지 포함하면 참관자는 5만287명에 이른다. 또 전시 기간 중 곳곳에서 진행된 세미나는 모두 112개 세션이었고 세미나 청강자 수는 2,937명이라고 주최측은 공식 집계했다.



30개국 709개사 참가 규모 확대


지난 2012년 첫 개최된 코스메 도쿄는 일본 최대 규모의 화장품 무역 전시회로 명성이 높다. 올해 규모와 내용면에서 더욱 확대되었고 내용도 알찼다. 작년 전체 참가사 수 647개에서 이번에 709개사로 늘어났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일본 기업들이 주를 이루지만 유럽, 미국,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참가사들이 더 다양해졌다.


참관객들은 일본 특유의 벚꽃, 금박, 숯 같은 전통 재료를 활용한 수준 높은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 제품들에 눈길을 보냈다. 아직 세계 시장에 소개되지 않은 참신한 일본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했다.

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 중소제조기업들의 부스에는 고품질의 일본 제품을 찾는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오가닉, 안티에이징, 브라이트닝, 바이오 사이언스 등 각국의 특색있는 제품들도 참관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세계 원료 파빌리온 새 섹션 ‘눈길’


화장품 완제품 섹션인 코스메 도쿄와 함께 진행되는 코스메 테크 역시 화장품 개발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전시회 중 하나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OEMㆍODM을 비롯해 용기ㆍ포장 전시, 원재료ㆍ첨가제 전시 등 6개로 분류된 전시존은 연일 바이어들로 북적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본의 다양한 화장품 원재료 전시는 물론 외국의 독특한 원재료가 함께 전시되는 ‘세계 원료 파빌리온’이 새로운 섹션으로 마련돼 더욱 전문적인 전시회로서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코스메 도쿄, 코스메 테크전을 중심에 놓고 올해부터 ‘이너뷰티 도쿄 2018’과 ‘헬스&미용용품 엑스포’가 동시 개최돼 또다른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너뷰티 도쿄 2018’은 미용과 건강식에 초점을 맞춘 전시회로, ‘헬스&미용용품 엑스포’는 뷰티 케어용품이 주로 전시돼 화장품만이 아닌 광범위한 뷰티 분야 참관자들을 유치하는데 시너지를 발휘했다.



112개 다양한 세미나에 인파 몰려


이번 전시회에서는 또 화장품 아카데미 포럼과 스페셜 이벤트 등 112개 세션의 크고 작은 세미나가 개최됐다. 폴라(POLA), 레브론(REVLON), 시세이도(SHISEIDO) 등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회사의 간부들이 직접 강연에 나섰다.


기조강연에서는 폴라 케미컬 인더스트리즈의 스에노부 노리코 연구관이 ‘폴라 링클 샷 메디컬 세럼 주름개선 제품의 R&D혁신’을, 레브론.K.K의 간노 사오리 총괄매니저가 ‘레브론의 활발한 마케팅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특별강연에서는 시세이도 호리이 하루노부 마케팅 디렉터가 ‘시세이도 우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야마다 메유미 istyle 최고 품질 책임자는 ‘@cosme 관점에서 본 최신 소비자 동향’ 등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들이 펼쳐졌다.


한편 스페셜 이벤트로 뷰티인플루언서 활용법을 주제로 한 뷰티토크가 진행돼 큰 관심을 모았다. 체험형 미용앱 개발기업의 선두주자인 메이크업플러스의 IT저널리스트와 세계적으로 유행을 선도하는 인플루언서를 특별 게스트로 초빙해 SNS상에서 돋보이는 사진의 촬영과 팔로어 늘리기, 미용앱의 효과적인 사용법 등을 공개했다.


일본 이어 한국 가장 많은 기업 참가


올해 코스메 도쿄와 코스메 테크에는 한국관을 비롯해 대만, 중국, 태국, 독일/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이 국가관을 꾸렸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2017년 30개사에서 올해 58개사로 대폭 확대됐다. 한국은 일본 다음으로 많은 수의 기업 참가를 이끈 국가로 떠올랐다.


코스메 도쿄에는 메디힐, 아이차밍, 더마펌, 죠이라이프 등 단독부스로 참가한 기업들을 비롯해 다수 기업들이 한국관으로 참가했다. 멀블리스, 씨티케이, 웰더마, 엔에스비, 젠피아, 또르르, 탑월드, 엘라코리아, 스폰피아, 와우벤처스, 대한뷰티산업진흥원 등 약 20여개 기업들이 해외 전시회 주관사인 코이코를 통해 한국관 아래 뭉쳤다. 한국 참가 기업 중 뷰온과 고려퍼프, 우리메카트로닉스, 울트라 브이는 이너뷰티 도쿄 전시장에 따로 자리를 잡았다.


코스메 테크에도 코스메카, 연우, 아폴로산업, 다린, 종우실업, 에스엔피월드, 아이플, 엔에스씨뷰티, 포스코대우의 더프트앤도프트 등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자사만의 경쟁력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쏟았다.


코스메 도쿄, 코스메 테크에 신규 참가한 한국 기업들이 올해 부쩍 많아졌다. 원료, 용기, OEM, 완제품 등 다양한 기업들이 수출지역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홍콩, 상해 일변도에서 일본쪽으로 관심을 뒀다.


코이코 관계자는 “작년보다 더 많은 한국 참가사를 모집했다. 한국관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주최사에서 마련한 ‘바이어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해외 바이어와의 무역 상담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코스메 도쿄에 첫 참가한 기업 관계자는 “중국 등 다른 전시회는 많이 가봤는데 일본은 올해 첫 참가다. 사람들이 너무 몰리지 않고 분위기가 차분해서 오히려 상담하기가 편하다”고 말했다.


수 년째 참가를 지속하고 있는 한 기업 관계자 역시 “집중력 측면에서 도쿄 빅사이트 보다 이쪽이 분위기가 더 낫다. 게다가 올해 영어권 바이어들의 방문이 훨씬 많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화장품 관련 산업을 한자리에 총망라하며 보다 큰 규모로 확장하고 있는 코스메 도쿄와 테크는 명실상부 뷰티 산업 아시아 허브로, 매력적인 국제 전시회로 성장중이다.



인터뷰 메구미 야나이 리드 엑시비션 재팬 인터내셔널 세일즈 디렉터


K-뷰티를 세계로 발신하는 곳 ‘코스메 도쿄’


“기존 도쿄 빅사이트의 공간 부족으로 올해부터 마쿠하리 멧세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코스메 도쿄와 코스메 테크의 작년 전체 참가사 수가 정확히 647개였는데 이번에 700개사가 넘었습니다.”


메구미 야나이 디렉터는 전시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면서 집중력이나 동선의 효율성이 살아났다고 밝혔다.


전시회 후 참가 기업들의 반응을 살펴봐야겠지만 이미 긍정적인 기운이 감지되고 있는 만큼 내년, 내후년까지 마쿠하리 멧세에서 전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30개국에서 709개사가 참가했습니다. 해외참가사가 254개 정도인데 이 중 한국 참가 기업이 58개로 일본 다음으로 참가 기업 수가 많습니다. 아마도 그 다음이 대만일거라 생각됩니다. 한국 기업은 작년에 30개사가 참가했는데 이번에 무려 58개사로 크게 늘었습니다.”


코스메 도쿄, 코스메 테크 외에 ‘이너뷰티 도쿄 2018’과 ‘헬스&미용용품 엑스포’도 올해 처음 추가돼 동시 개최됐다. ‘웹 판촉 엑스포’도 원래 여름에 개최하던 것을 화장품에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전제 아래 이번에 앞당겨 같이 진행했다.


“연관성 있는 여러 박람회를 이렇게 묶는 것은 참가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다양한 바이어 유치에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화장품사, PB브랜드사, 살롱ㆍ온라인ㆍ편의점ㆍ양판점ㆍ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 관계자 등의 유기적인 접점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올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의 프리미엄 바이어 60~70명을 확보, 500곳 업체와 미팅을 진행했다. 또 해외 참가사와 일본 수입 바이어들을 온라인 시스템상에서 서로 연결해 호평을 받았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커피, 생선 등 재밌는 소재들과 고령화 사회의 대표국으로서 일본 안티에이징 제품에 눈길이 모였습니다. 사실 일본과 한국의 트렌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일본을 또다른 한국이라 생각해주었으면 합니다.”


메구미 야나이 디렉터는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코스메 도쿄 전시회를 굳이 해외전시회로 보지 말고 ‘한국의 뷰티를 세계로 발신하는 곳’으로 접근해주기를 기대한다. 내년 행사는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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