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심재영 기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화장품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2,6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5조1,713억원을 기록한 2016년에 비해 21.2%가 증가한 수치다.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5조원을 돌파한 지 1년 만에 1조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특히 2015년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조5,194억원으로 집계돼 2년 사이에 무려 2조7천여 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의 폭발적인 증가가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 전체 시장의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15년 1조9,033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2016년 3조2,618억원으로 늘어났고, 작년에는 4조1,953억원을 기록해 4조원 시대를 맞게 됐다. 2016년에 비해 28.6%가 증가했고, 2015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또한 작년 12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72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8.1% 감소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3,882억원으로 6.9%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각각 10.1%, 11.1% 증가했다.

작년 12월 전체 상품군에서 화장품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7.6%로 전월에 비해 0.6% 감소했다. 모바일도 0.7% 줄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4분기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7,11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2.2%가 늘어났고, 이 중에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조1,481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하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8%, 모바일은 18.1%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