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CJ헬스케어 인수 제약부문 도약 발판

인수가 1조3,100억원 … 2022년까지 국내 톱5 제약사로 성장 기대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8-02-21 10: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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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한국콜마가 CJ그룹 제약사인 CJ헬스케어를 인수한다.


한국콜마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CJ헬스케어의 인수 계약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CJ제일제당은 자회사 CJ헬스케어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국콜마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인수가는 1조3,100억원(지분 100%)이다. 이번 인수는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가 진두지휘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이자 국내 CMO(의약품위탁생산) 1위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인수로 제약 사업 부문이 강화, 세계 유수의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콜마의 제약 생산 개발 역량과 CJ헬스케어의 신약 개발 역량, 영업 인프라 등이 어우러지면서다.


실제 CJ헬스케어는 간염예방백신 ‘헤팍신B’와 수액제 등의 전문의약품과 국내 숙취해소 음료 1위인 컨디션, 헛개수 등 건강음료 부문에서 강점을 지닌 기업이다. 2016년 매출은 5,200억원대다. 한국콜마의 제약사업 매출은 지난해 2,000억원대로 5,000억원대 CJ헬스케어 인수와 함께 7,000억원대 규모로 올라선다. 향후 양사의 시너지 효과로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한국콜마는 그동안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제약,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융합기술’을 강조해왔다. 특히 고형제, 연고크림제, 내외용액제 등에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최다 제네릭 의약품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CJ헬스케어가 보유하고 있는 수액, 개량신약, H&B 분야의 강점이 결합되면 경쟁력있는 라인업을 갖출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화장품 ODM 기술력을 더해 더마톨로지, 코슈메슈티컬 영역에 있어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이번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제약사업을 강화하고 2022년까지 신약 개발 중심의 국내 톱 5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향후 10년 이내에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R&D 부문의 역량 확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생산 역량 측면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로 올라서리란 기대다. CJ헬스케어 생산 공장 3곳 외에 한국콜마의 생산 공장 2곳(세종공장, 제천공장)의 생산 설비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경우, 국내 제약업계 내 최대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의 CMO사업에 CJ헬스케어의 전문의약품과 H&B사업이 융합되면 명실공히 종합 제약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수 성공으로 화장품, 제약, 건강식품 세 영역을 균형 있게 갖추게 됐으며 이런 플랫폼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CJ헬스케어의 플랫폼을 통해 CMO사업을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단기간의 실적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책임 경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CJ헬스케어의 임직원 등에 대한 별도의 인위적 조정 대신 제약업 관련 풍부한 경력과 심도 있는 이해도를 보유한 전문 경영인이 조직의 결집된 능력을 최대한 발현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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