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화장품 400억 시장 … 소재 연구 활기

기능성화장품 범주 포함되면서 유망 제품군으로 부상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8-03-01 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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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최근 현대병으로 알려진 고질적 피부질환인 아토피성 피부 인구가 늘어나면서 아토피 개선 화장품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작년 5월 30일부터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화장품과 아토피성 피부로 인한 건조함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화장품이 기능성 화장품의 범주에 속하게 됨에 따라 여드름 개선 화장품과 아토피 개선 화장품의 개발과 출시가 활기를 띄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본지가 매년 초 각사 상품기획팀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화장품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2017년 조사에서 상품기획팀장들의 25.7%가 아토피를, 20,0%가 여드름을 주목한다고 응답했다.


2018년 조사에서는 탈모방지가 32.4%로 가장 높고 아토피가 10.8%로 전년도보다 비중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이 제품군에 대한 관심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토피 개선 화장품 시장은 특히 기능성 화장품에서의 천연물 소재 적용 확대와 화장품법 개정에 따라 향후 잠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토피(Atopy)의 정의


아토피(Atopy)는 그리스어로 ‘이상한’ 혹은 ‘부적절한’이란 의미로, 음식 혹은 흡입성 물질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을 가리킨다. 유전적 요인과 면역학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복합적 아토피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까지는 6세 이하 어린이의 약3%가 아토피를 앓고 있다고 보고됐으나 최근에는 어린이의 20%, 성인에서도 1~3%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세계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의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소아에서의 발병률이 성인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공학정책센터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아토피 피부염 환자수는 2022년에 1.38억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2012년 3,869백만 달러에서 2022년 5,631백만 달러로 (연평균 3.8% 증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는 중국, 인도의 저소득 아토피 환자가 전체 환자의 60%에 해당하는데, 경제 발전으로 인한 산업화로 소득이 늘어나게 되면서 삶의 질에 대한 상승 욕구로 치료에 적극적인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2012년 344억원에서 2020년 44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토피 치료제 관련 의약품 시장 만을 산정한 것으로, 아토피 개선 관련 식품 산업, 화장품 등으로 그 범위를 넓힐 경우에는 훨씬 더 큰 시장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득 수준 증가로 인해 삶의 질 향상과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물 소재 아토피 치료제, 식품, 화장품 등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아토피 치료를 위해 매년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한해 평균 약100만명에 이른다.



아토피 화장품 무역 현황


아토피 개선 화장품 기술이 적용되는 화장품 관련 품목의 무역 현황을 보면, 최근 5년 간 수출금액과 수입금액이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수입량이 수출량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아토피 개선 화장품 기술의 수출은 2011년 111만 달러에서 2015년 137만 달러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수입은 2011년 1777만 달러에서 2015년 2109만 달러 수준으로 증가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증가했다.


또한 무역특화지수는 2011년 0.88이었고, 2015년도 0.88로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볼 때 아직까지 국내 아토피 개선 화장품에 대한 소비는 해외 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토피 화장품 기술 개발 트렌드


아토피 화장품은 유전적·면역학적 요인, 피부장벽 요인,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으며, 산업바이오, 정밀화학 분야에서 화장품 소재 분류에 포함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아토피 화장품의 원료를 개발하는 업체는 아모레퍼시픽 등의 대기업과 네오팜 등의 중소기업이 대표적이며, 아직까지는 이 분야에 참여하는 업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능성 화장품 분야에 비해 제약 및 화장품 업체에 의한 기술개발이 상당히 많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에서는 천연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됨에 따라 자극이 적고 부작용이 없는 소재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ALLERGAN, 프랑스의 GALDERMA 등 피부질환 전문업체들이 아토피 화장품과 치료제에 특화된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OLATEC과 JOHNSON & JOHNSON, 프랑스의 L’OREAL 등도 유아 피부에 적합한 화장품 개발에 앞장서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 네오팜, 코스맥스 등이 아토피 피부질환 화장품에 대한 기술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으나 아직 해외 기업에 비하면 기술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는 실정이다.


국내 기업 중 네오팜은 아토팜이라는 제품으로 병의원 내 국내 아토피 치료제 분야를 이끌고 있다. 1996년부터 유사세라마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해 다중층상유화물 등 네오팜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특허 성분 기술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대만,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도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이 밖에 더마온과 강스템바이오텍도 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아토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 전망


아토피 개선 화장품은 향후 국가적인 화장품 소재개발 연구의 지원 및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화장품법 개정에 따른 고부가가치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이 촉진되고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능성 화장품 고객 만족도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새로운 원료 등록을 위한 관련 인허가의 복잡성과 제약이 문제가 되고, 신소재 개발을 위한 정책이 아직까지는 미흡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체 및 동물 유래 줄기세포 배양 화장품 개발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문제이며, 사드의 국내 배치 등에 따른 대 중국 수출이 감소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 요우커 등의 한국 화장품 인기로 제품 소비자 증가하는 추세이며,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기능성 화장품 고객 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한류 효과에 따른 한국 화장품의 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능성 화장품 소재의 찬연물 소재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기회 요소로 보인다.


한편, 대기업의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이 확대되고 있으며, 복합 기능성 소재 및 신규 소재 개발에 대한 기술 의존도가 높아 기술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것이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또, 효능물질의 전달이 어려운 피부, 생물학적 연구 및 그 전달체에 관련된 전반적인 연구 미흡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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