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즌 탄력받는 ‘버전(Ver) 2.0’ 앰플 화장품
DIY 컨셉 부각, 믹스뷰티에 가성비까지 ‘소비자 만족’
[CMN 이정아 기자] 고농축 영양 제품인 ‘앰플(Ample)’이 올 상반기 화장품 시장에서 특히 주목할만한 아이템으로 눈길을 끈다. 우선 본격적인 봄시즌을 앞두고 피부 환경 변화에 주목하는 여성 소비자들이 늘어나서다.
게다가 미세먼지나 황사 등으로 클렌징이 더 꼼꼼해지면 피부 영양 보충 욕구도 따라서 강해진다. 때문에 피부에 유익한 고영양 성분을 넉넉하게 함유한 앰플을 자연스레 찾게 된다.
올 초 CMN이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의 상품기획팀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화장품 트렌드 전망 설문’ 결과에서도 이러한 전망이 감지됐다. 주목하는 제품 유형에서 앰플이 상위에 올랐다. <본지 962호 1월 24일자>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대한 여전한 기대감, 뷰티 디바이스와 맞물린 홈에스테틱, 홈케어 등 셀프케어 트렌드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또한 맞춤 화장품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업계에 인식되면서 앰플 자체의 효과에 초점을 맞춘 기존 앰플과는 다른 DIY 컨셉을 부각하며 믹스뷰티에 가성비까지 챙긴 ‘버전(Ver) 2.0 앰플’들이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니스프리의 ‘제주 용암해수 부스팅 앰플’은 노화 징후가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안티에이징 고민에 맞게 직접 골라 쓸 수 있다. 베이스에 농축 ‘이펙터’를 선택하는데 이펙터 조합에 따라 다양한 텍스처가 완성된다. 이펙터는 주름, 화이트닝, 시카, 탄력, 모공 5종이 있다.
‘믹스뷰티 디아이와이 앰플’은 영양, 광채, 수분, 항산화, 진정, 리뉴잉, 모공까지 7개 앰플 중 2개 앰플을 에센스에 혼합해 쓰도록 했다. 자신의 피부상태를 체크하는 표가 들어있어 7개 중 쉽게 앰플을 선택할 수 있다. 베이스가 되는 전해질 에센스는 국내 청정탄산 온천수를 사용했고 바다의 선인장이라 불리는 함초를 함유해 깊은 보습을 선사한다.
닥터뉴엘의 ‘헬로에그스킨 DIY 앰플’은 어떤 피부에도 사용 가능한 ‘나를 위한 맞춤 레시피 앰플’을 지향한다.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가꾸는데 안성맞춤인 홈케어 앰플로 화이트닝, 링클케어, 스캔들케어 앰플 3종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들 앰플이 베이스를 제품 구성에 같이 포함시키거나 제안하는 것과는 달리 ‘스킨프렌즈 데일리 드롭 레시피 앰플’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스킨케어를 별도 교체할 필요없이 앰플만 추가하도록 했다.
진정, 모공케어, 미백, 비타민케어, 주름개선의 고농축 앰플 5종으로 구성된 키트에서 원하는 효능의 앰플을 자유롭게 섞으면, 사용하고 있던 스킨케어가 매일매일 원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변하는 식이다. 쾌속진정, 산뜻모공, 청순미백, 비타충전, 탱글탄력 5가지 앰플을 이용해 매일 변하는 피부 컨디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본격 봄 시즌을 앞두고 화장품 주요 유통으로 부상한 H&B숍에서 ‘앰플 존’을 따로 준비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또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한 업체는 차기 주력 아이템으로 앰플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져 버전 2.0 앰플 시대가 올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