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시장 부는 ‘럭셔리’ 바람

소비자 수요증가에 기업 이윤극대화 맞물려 ‘고급화’ 추세 탄력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8-03-28 17: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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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com.

[CMN 박일우 기자] 중국 화장품시장에 ‘럭셔리’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럭셔리(고급) 제품 수요 증가와 기업의 이윤 극대화 전략이 맞물리며 생겨난 현상이다.


로레알 등이 주축이 된 이 같은 ‘럭셔리 타깃팅’은 중국 로컬기업들의 급성장과 비례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마스크팩 이후 K-뷰티를 이끌 새로운 아이템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주목해볼 대목이다.


28일 KOTRA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제품의 고급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이 향상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에다,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는 치열한 경쟁의 산물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로컬기업들이 럭셔리 시장에서도 빠르게 경쟁력을 넓혀가며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을 잡아먹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급화 타깃팅 전략을 내세우며 럭셔리 시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주자는 세계 화장품 1위 기업 로레알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매출 34조6952억(3월 28일 환율 기준), 순이익 4조7740억을 기록했다. 에르메스, 랑콤, YSL, 키엘 등 매출이 전년대비 10.5% 상승, 전체의 32.5%를 차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성과가 컸다. 이와 관련, 장 폴 아공 로레알 회장(CEO)은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 확대로 인한 랑콤, YSL 등 고급 제품의 수요 증가로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 기여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P&G 중국지역총괄 매튜 프라이스(Matthew Price) 역시 중국시장에 꾸준히 신규 고급 제품을 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P&G는 최근 6개월 동안 모든 품목 분류별로 신규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세이도는 중국지역에서 시세이도, Clé de Peau Beauté, IPSA 등 고급 브랜드와 제품에 더 집중하는 동시에 ‘Made in Japan’을 내세우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를 통해 시세이도는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줄었지만, 중국지역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2.2% 증가한 1146억을 기록했다.


에스티로더도 지난해 전체 순이익이 전년대비 71.2%나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태지역의 매출액은 33% 증가한 9356억을 기록했다. 중국의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는 등 호성적을 낸 덕분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젊은 세대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는 가운데 개성화에 바탕을 둔 가치 중시 소비 수요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어서다.


KOTRA 상하이무역관 이윤식 과장은 “중국 화장품시장의 주력소비군인, 외모 가꾸기를 중시하고 뷰티 제품 소비에 적극적인 20대 여성층에서 고급화 수요가 매우 높기 때문에 향후 화장품 고급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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