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모스크바에 1호점 오픈 시장공략 박차
신선한 브랜드 콘셉트에 관심 집중... 현지화 마케팅 주력
[CMN 박일우 기자] 스킨푸드가 러시아 1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하며 러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스킨푸드는 지난 2월 러시아 모스크바 지역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메트로폴리스(Metropolis)에 러시아 1호점을 오픈했다.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는 패션, 뷰티 스토어 및 식당, 영화관 등을 갖추고 있는 인기 멀티복합쇼핑몰로 러시아 젊은층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장소다.
29일 회사 측에 따르면 이날 브랜드 론칭 행사에는 러시아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관심을 나타내는 등 현지 뷰티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앞서 스킨푸드는 1호점 정식 오픈 전인 지난 1월 러시아 현지 프레스를 대상으로 스킨푸드 브랜드 및 제품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현지 인플루언서, 뷰티 블로거, 매거진 에디터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유튜브 80만 팔로워를 보유한 러시아의 탑 뷰티 인플루언서도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푸드로 만든 화장품’이라는 스킨푸드 브랜드 콘셉트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회사 측은 독특한 푸드 원료로 만들어진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흥미로워하며, 제품 컨셉이 재미 있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에서 인기 있는 스킨푸드 제품은 ‘블랙슈가 라인’과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라인’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두 제품은 건강한 푸드를 원료로 하는 스킨푸드의 브랜드 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제품으로 러시아에서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회사 측은 “러시아 현지 고객들은 기존에 러시아에 없던 푸드를 활용한 제품들을 흥미로워하며 블랙슈가를 비롯해 아보카도, 바다 포도, 캐비어와 같은 독특한 푸드 원료로 만든 제품들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또 리얼 푸드스러운 향기와 제형감 그리고 제품 패키징이 귀엽고 구매욕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밝혔다.
현지 트렌드 맞춰 SNS 중심 마케팅 주력
최근 러시아 화장품 시장의 화두는 ‘가성비‘와 ‘SNS’다. 경제위기와 루블화 가치 하락에 따라 화장품 시장에서도 비용 대비 질 좋은 제품을 찾는 합리적인 소비가 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은 온라인 매체와 SNS와 같은 경로를 통해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습득,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스킨푸드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러시아 내에서 SNS를 중심으로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건강한 푸드를 원료로 하는 브랜드 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제품인 ‘블랙슈가 라인’,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라인’을 주력제품으로 앞세워 러시아 현지인들의 취향을 고려한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 내 SNS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 확대로 한국 화장품을 향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K-뷰티의 성장 가능성 또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러시아 1호점 오픈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한 만큼,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