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수장들의 화장품 업체 나들이 의도가 뭘까?

처장과 차장 5일 간격으로 업체 방문 애로사항 청취 및 격려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18-04-04 15: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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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문상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이끌고 있는 수장들의 화장품 사랑이 넘쳐나고 있다. 5일의 시차를 두고 각각 다른 화장품 기업들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은 지난 4월 4일 성남시에 소재한 코스맥스 R&I센터를 방문해 연구에 매진하는 직원들을 격려했고 이에 앞서 지난 3월 30일 최성락 차장은 오산시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공장을 방문해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류영진 처장은 화장품 안전관리 강화 방안과 K-뷰티 수출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코스맥스R&I센터를 방문해 제품 개발과정을 살펴보고, 우수한 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류영진 식약처장을 비롯해 김영옥 바이오생약국장,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 대한화장품협회 이명규 부회장 등이 배석했다.


특히 류영진 처장은 현장방문에 이어 국내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산업, 엔프라니, 엘오케이(유), 이엘씨에이(유), 일진코스메틱, 대봉엘에스 등 10개 화장품 업체 임원들과 △해외진출 성과 및 수출 활성화 △맞춤형화장품 △천연·유기농 화장품 인증제 등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성공적 정착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가졌다.


류영진 처장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더욱 분발해주길 당부하면서 화장품이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 선도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식약처도 새로운 제도의 원활한 운영과 함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성락 차장 역시 화장품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을 방문해 화장품 제조업체의 품질관리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향후 개선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락 차장을 비롯해 김영옥 바이오생약국장,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대표이사, 대한화장품협회 이명규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성락 차장은 “국내 화장품의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화장품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식약처도 불합리한 제도는 개선하지만 규제선진화를 통해 국내 화장품 업계가 리스크를 줄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국내 화장품 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원아시아 화장품·뷰티포럼 개최 △할랄 화장품 수출 희망업체 컨설팅 △중소화장품 수출 지원센터를 통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화장품 분야 규제기관으로서 국제 신인도 강화를 위해 ‘국제 화장품 규제당국자협의체(ICCR)’ 가입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처장과 차장의 분주한(?) 행보에 대해 업계는 얼떨떨해하면서도 그리 달갑지 않은 표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의 화장품산업이 정부로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하자 그동안 돌부처와 같던 식약처도 화장품산업에 숟가락 얹기라는 해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식약처의 갑작스런 관심에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그동안 해 오던 대로 그냥 두는 것이 화장품산업의 발전을 돕는 가장 현명한 방법임을 깨닫기 바란다.”면서 “시류에 편승해 안중에도 없던 화장품에 갑작스런 관심을 두는 것에 부담만 느낄 뿐”이라며 식약처 윗분(?)들의 과도한 관심은 부담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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