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피부 감작성 시험’ 국제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으로 채택

식약처 개발, 세계 4번째로 국제기준 도달 정확도는 오히려 앞서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18-05-04 11: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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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pixabay.com]

[CMN 문상록 기자]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가 반응하는 정도를 시험하는 ‘피부 감작성 시험’의 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 반열에 올라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자체 개발한 ‘피부 감작성 시험’이 제30차 OECD 국가시험지침 프로그램조정자 작업반 회의(WNT)에서 OECD의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으로 승인됐다.


피부 감작성(skin sensitization)이란 피부를 통해 들어온 항원에 의해 면역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관련 질환으로 접촉성 피부염 등이 있다.


이번에 OECD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으로 승인받은 피부 감작성 시험은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 등의 개발 및 시험에 활용되는 시험방법으로 미국·유럽·일본에 이어 4번째로 OECD 승인을 받은 것으로 한국의 기술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확인시킨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시험법 가이드라인은 OECD 이사회를 거쳐 공표된 후 세계 각국의 규제기관에 제출되는 독성시험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식약처가 개발한 피부 감작성 시험은 레이저광을 통과해 유동적으로 흐르는 세포의 수, 형태 및 특성을 분석하는 기술 즉 ‘유세포분석(flow-cytometry)을 이용한 국소림프절시험법’으로 다른 피부 감작성 시험법과 달리 동물에서 림프절을 채취해 피부감작 등의 면역반응 지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어 기존에 개발된 피부 감작성 시험보다 정확도가 높은 방법이라는 평이다.


또한, 동물(기니픽)에 홍반·부종 등 염증을 유발하는 기존 평가방식 보다 시험기간이 1/3 수준으로 동물 고통과 사용 개수가 감소되며 실험에 사용되는 ‘BALC/c 마우스’는 국내 생산이 가능해 비용이 저렴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식약처가 개발한 ‘인체각막 모델을 이용한 안자극 동물대체시험법’이 OECD 신규 프로젝트로 올해 4월 채택됐으며 향후 국제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OECD 전문가 회의에서 가이드라인을 검토할 예정이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OECD의 독성시험 가이드라인 채택으로 독성시험 가이드라인 개발 국가로서 국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OECD 국가시험지침프로그램조정자 작업반 회의(WNT)는 회원국 간 불필요한 중복시험을 막기 위해 화학물질 평가자료 상호인정을 위한 시험지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회의로 매년 정기회의를 통해 시험지침 및 가이던스 제·개정과 신규 업무계획을 승인 및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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