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간염 치료제, 홍콩정부 공개입찰 계약

국내 최초 성과 … 2020년까지 홍콩 국공립병원에 4,000만정 공급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8-05-28 14: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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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의약품 CDMO(위탁 개발‧제조) 전문기업 한국콜마가 국내 제약사 최초로 중국 홍콩 정부의 의약품 공개입찰 계약에 성공하며 국내 제약 수출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한국콜마는 홍콩 정부의 간염 치료제 공개입찰 대상 기업으로 선정, 오는 7월 600만정 수출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4,000만정을 홍콩 국공립 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인증기관인 cGMP, EU-GMP,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국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4년 한국이 PIC/S에 가입한 후 한국콜마가 국내 제약사 최초로 PIC/S 지위를 활용한 홍콩 정부입찰에 성공하며 국내 제약산업의 공신력을 높였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번 입찰은 지난해 4월 시작한 이후 오리지널 제약사를 포함해 전세계 11개 제약사들이 참여했다. 홍콩 정부 차원의 입찰인만큼 매우 까다로운 인허가 심사를 거쳤다는 것이 한국콜마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입찰 이후 1년여에 걸쳐 다양한 의약품 품질검사와 안정적 공급능력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이같은 검증 결과 한국콜마가 생산한 제품의 품질과 경쟁력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한국콜마 해외제약팀 표문수 이사는 “홍콩에서 한국콜마 제약 신공장을 방문해 직접 생산라인을 점검하기도 했다”며 “한국콜마의 높은 의약품 품질관리 수준과 적기 생산 공급능력이 오리지널 제약사를 포함한 타 제약사를 제치고 낙찰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이번 계약으로 홍콩 정부입찰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기존 로컬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각기 다른 인허가 절차와 판매망을 구축해야 했던 것과 달리, 대정부 수출을 활성화하면 대규모 수출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뿐만 아니라 이번 낙찰은 PIC/S 가입국 지위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상위 등급으로 인정하던 PIC/S 등급을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하며 국내 제약산업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콜마가 PIC/S 제약사로 홍콩에 대규모 수출을 할 수 있는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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