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허가 취득 마스크팩·세럼에 바이어 ‘관심집중’
50만 달러 수출 계약 기대 … 중국 시장 본격 공략 박차
상해화장품미용박람회 참가업체 특집
2018 China Beauty Expo - 한국코스모
[CMN 심재영 기자] 지난 2012년에 참가한 이후 5년 만에 중국 상해미용박람회(CHINA BEAUTY EXPO)에 참가한 한국코스모는 이번 박람회에서 위생허가를 획득한 마스크팩과 세럼 등 8품목, 14종의 신제형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 바이어를 비롯한 해외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50만불 이상의 수출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코스모는 올해를 수출 진흥 원년의 해로 삼아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위생허가 품목 중심 상담 활발
한국코스모는 올 상반기 8가지 품목에 대한 중국 위생허가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 하기 위해 지난 달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18 중국 상해미용박람회(CHINA BEAUTY EXPO)에 참가했다.
한국코스모가 이번에 중국 위생허가를 취득한 제품은 브랜드 ‘비오젬비앙벨’ 마스크팩 6종과 세럼 2종으로 총8품목이다.
지난 2012년 위생허가 품목 없이 상해박람회에 참가했던 한국코스모는 당시 별다른 성과를 내기 어려웠다. 하지만 위생허가 인증제품을 갖고 참가한 이번 박람회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5년전 전시회에 비해 이번 전시회에서의 상담 건수가 월등히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코스모 문상민 상무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위생허가를 획득한 8개 품목을 중심으로 홍보를 진행했다”며 “5년전 상해박람회에 참가했을 당시에는 위생허가를 받은 품목이 없어서 중국 바이어들과의 상담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었고, 지금까지 공식적인 진출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코스모는 신제품 개발시 중국 위생허가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는 원료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 잠재성이 높은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전시회 참가를 담당한 한국코스모 해외사업부 담당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특히 중국인들의 마스크팩 열풍이 여전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미 화장품 뷰티 시장이 크게 성장해 브랜드를 갖고 있는 젊은 CEO들이 많았고 주로 온라인을 통해 널리 유통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코스모는 이들을 중심으로 준비해 간 신제형 14종에 대한 ODM 상담을 진행했다. 중국뿐 아니라 태국, 싱가폴, 영국에서 온 바이어와도 상담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코스모는 주력 브랜드인 캐비어 화장품 에스에스씨알디에이(SSCRDA), RDAII, 더마코스메틱 콘셉트의 데코메도(DECOMEDO), 앰플에서 홈케어 제품까지 망라한 에스테틱 브랜드 슈어리(SURELY), 20대를 겨냥한 제주도 산소수 원료 브랜드 이너페이스(INNERFACE) 등의 홍보에 주력했다.
이와 동시에 한국코스모는 경쟁력 있는 신제형 14종을 준비해 ODM 수출 상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이를 위해 연구소의 전문 연구원이 동행해 바이어들과 전문적인 내용의 상담을 진행했다.
해외 수출 진흥 원년의 해
박람회 이틀 동안에만 위생허가를 받은 품목을 중심으로 40여팀과의 상담이 진행됐다. 한국코스모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50만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또한 기존 거래처와 사전 연락해 미팅 기회를 가졌으며 현재 오더를 점검하고, 차기 론칭 제품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국코스모는 올 하반기 추가로 10품목에 대한 위생허가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18품목의 위생허가 품목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 진출을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코스모는 전시회 참가 이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좋은 소식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코스모는 올해 베트남박람회에 참가했고, 이번 상해박람회에 이어 7월에는 방콕박람회, 11월 홍콩 코스모프로프까지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박람회도 5월 코스모뷰티에 이어 10월 인터참 뷰티엑스포코리아에 참가할 예정이다.
내년이면 창업 30주년을 맞게 되는 한국코스모는 올해 수출실적 100만불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올해를 수출 진흥의 원년으로 삼고, 조직 구성을 재정비했으며, 자체 브랜드의 수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자체 브랜드의 신제품 라인을 출시하고 이에 대한 수출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코스모는 지난해부터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지난 3, 4월에는 러시아 홈쇼핑 업체와 싱가폴 유통업체에 수출 선적을 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2015년 천안 풍세산업단지에 CGMP, ISO 인증 기준에 맞는 신공장을 지어 유명 거래선을 개척하고, 신생 유통사와의 협력 계약으로 화장품 OEM 사업이 안정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