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이정아 기자] 껴입기, 덧입기, 겹겹이 겹쳐입는 ‘레이어링’이 패션을 넘어 화장품을 파고든지도 제법 오래다. 화장품에서 ‘레이어링’은 의미 분화를 거듭하며 다양한 제품에 다양한 모습으로 적용되고 있다. 올 S/S 신제품 중에서도 ‘레이어링’에 포커스를 맞춘 기초, 색조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회중시계 모양의 엔틱한 케이스로 눈길을 끌고 있는 라비오뜨의 신제품 ‘모멘티크 타입 커버 쿠션’은 ‘레이어링’ 커버 쿠션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제품은 가벼운 두드림으로 잡티를 자연스럽게 커버해 기미, 주근깨 등 눈에 띄는 피부 잡티까지 정밀하게 커버해준다.

최근 한율에서 내놓은 무스 제형 파운데이션 ‘컨실러 포 페이스’도 특유의 발림성으로 뭉치지 않고 여러 번 ‘레이어링’이 가능한 제품으로 선보였다. 집중적으로 커버가 필요한 부위에 두 세번 덧발라 쓰면 된다.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며 메이크업을 한 위에 수시로 덧발라 지속적인 커버감을 줄 수 있다

봄 시즌 선보이기 시작한 라네즈 ‘레이어링 커버 쿠션’은 컨실링 베이스와 쿠션의 ‘레이어링’으로 완벽하고 화사한 메이크업을 완성하도록 돕는다. 하나의 제품에 컨실링 베이스와 쿠션이 담겨 있다. 컨실러 기능의 베이스와 쿠션을 레이어링 하면서 완벽한 커버력과 자연스러운 생기 표현이 모두 가능한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투쿨포스쿨의 ‘아트클래스 바이로댕 뤼미네즈 바니쉬’는 3단계 글로우 ‘레이어링’을 통해 빛으로 입체적인 페이스 라인을 완성시킨다. 핑크빛의 글로우 핑크, 미세한 펄을 함유한 클리어 스파클, 연보랏빛의 유니콘 블루, 3가지 글로우 밤이 하나에 담긴 3 in 1 광채코팅 밤 팩트다.

메이크업 전후 단계에 클리어 스파클을 얼굴 전체에 펴 발라 자연스러운 윤기를 선사하고 여기에 유니콘 블루나 글로우 핑크를 T존과 C존에 블렌딩해 사용하면 얼굴에 볼륨감을 더할 수 있다.

정샘물의 ‘아티스트 레이어 컨실링 베이스’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얼굴 잡티를 커버할 때 적은 양으로 얇게 여러 번 덧발라 가벼우면서도 완벽하게 커버하는 기술에 착안해 개발했다. 에어리 파우더를 함유해 피부에 여러 겹 레이어링해도 뭉침 없이 견고하게 밀착되면서 높은 지속력과 완벽한 커버력으로 결점 없는 피부를 연출한다.

앰플에서도 레이어링이 중요한 키워드다. 메디힐의 ‘마스킹 레이어링 앰플’은 얇은 옷을 여러 겹 덧입어 보온 효과를 높이는 원리에 착안해 고농축 저분자 성분이 피부에 깊숙이 스며들어 피부 유효성분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레이어링 개념을 적용했다.

하이드라샷(보습), 엑셀토닝샷(진정), 포어마이너샷(모공케어) 3종으로 구성, 세 번의 레이어링을 통해 피부에 연속적으로 덧바를수록 지속적인 수분감과 피부 밀도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

스킨프렌즈의 ‘데일리 드롭 레시피 앰플’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스킨, 혹은 크림에 원하는 효능의 앰플을 ‘레이어링’해서 쓸 수 있도록 5종 구성의 키트를 선보였다. 어떤 앰플을 추가하느냐에 따라 매일 변하는 피부 컨디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이니스프리에서는 자신의 피부에 맞게 레이어링 횟수를 조절하는 최신 스킨케어 트렌드를 반영해 개인의 피부에 맞게 여러 번 덧바르는 ‘아티초크 레이어링 라인’을 출시했다. 계절과 날씨, 피부 상태에 따라 맞춤 레이어링 조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지난 가을 올리브영에 단독 출시된 프랑스 ‘솔리노트’는 레이어링 향수다. 13가지 싱글 노트 향수를 그날의 기분에 따라 2~3가지 레이어링해 여러 상황에 맞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베스트셀러 6종을 우선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