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화장품 편집숍, 중소 브랜드 탈출구 될까?

뷰티인보우‧라코·삐에로 쑈핑 오픈…새로운 콘셉트 '주목'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8-07-05 16: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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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지난 달 말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세 곳이 거의 동시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콘셉트의 화장품 편집숍을 오픈해 화제가 되고 있다.


웰빙과 피트니스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급 화장품을 취급한다는 현대백화점의 ‘뷰티인보우’, 젊은층과 외국인을 주타깃으로 삼은 롯데백화점의 ‘라코’, 재미와 가성비를 앞세운 만물 잡화상 ‘삐에로 쑈핑’ 등 3곳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콘셉트를 앞세워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3곳 모두 지금까지 백화점에서 취급하지 않았거나 오프라인 매장을 갖추지 않았지만 SNS를 통해 입소문을 얻은 브랜드들이 새로 입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동안 적당한 판로를 찾지 못했던 중소 화장품 업체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웰빙‧피트니스 초점 ‘뷰티인보우’

현대백화점은 지난 달 22일 무역센터점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5층에 화장품 편집숍 ‘뷰티인보우(BEAUTY IN BOW)’를 오픈했다. ‘BOW’는 ‘balance of woman’을 뜻하며 웰빙과 피트니스에 초점을 맞췄고 20~40대의 여성을 주타깃으로 삼아 프리미엄급 화장품을 다루고 있으며 뷰티 디바이스부터 헤어 제품까지 다양한 품목이 입점해 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에는 에이바이봄코스메틱, DPC, 메이쿱, 스파 브랜드 샹프리 등의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수입 브랜드로는 실큰, 야만, 피토메르, 인디리, 밀크앤코 등이 입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뷰티인보우’는 현대백화점이 현재 3곳을 운영 중인 앳뷰티와는 다른 라이프스타일 뷰티 편집숍으로 선보인 것이며, 앞으로 천호점과 판교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젊은 세대‧외국인 타깃 ‘라코’

롯데백화점은 지난 달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1층에 화장품 편집숍 ‘라코(LACO)’를 선보였다. ‘라코’는 롯데백화점이 2014년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화장품 편집숍 ‘라 코스메띠끄(La Cosmetique)’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라 코스메띠끄’가 프랑스어로 ‘화장품’이라는 뜻이지만 단어가 길고 발음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라코’라고 짧게 줄였고, ‘나를 더 아름답게, 우리는 더 다채롭게(Let me be beautiful, Let us be colorful)’이라는 슬로건을 새로 내걸었다.


라코는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의 젊은층과 외국인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유튜브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젊은층을 겨냥해 매장 내 동영상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시설을 갖춰 온라인에서 SNS로 입소문이 난 화장품 브랜드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말에는 뷰티 크리에이터가 정기적으로 스튜디오에 방문해 메이크업 쇼를 진행하고 외국인 고객을 겨냥해 중국 왕홍을 초청해 라코를 홍보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라코에는 62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이 중에서 정샘물뷰티, 문샷, ‘악마쿠션’으로 유명한 라라베시 등 18개 브랜드가 기존 매장에는 없던 새로운 브랜드다. 2호점은 오는 11월 잠실 월드타워점에 오픈할 예정이다.


가성비가 장점이라면 ‘삐에로 쑈핑’

화장품이나 뷰티 제품만을 취급하는 편집숍은 아니지만 B급 감성의 만물상 잡화점임을 내세우는 ‘삐에로 쑈핑’은 가성비(가격 대비 효능)가 장점인 화장품 브랜드에게 적합한 유통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달 28일 이마트가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오픈한 삐에로 쑈핑 1호점은 ‘FUN&CRAZY’를 콘셉트로 잡았다. ‘재밌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표방하는 만물상 개념의 디스카운트 스토어로, 일본의 돈키호테 매장을 벤치마킹했다.


만물상 잡화점이란 이름에 걸맞게 신선식품부터 가전제품까지, 천냥코너부터 명품코너까지 4만여가지 다양한 상품을 빈틈없이 진열해 판매한다.


화장품은 일반 여성 기초에서부터 색조 제품, 헤어, 바디, 네일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품목의 제품이 입점해 있으며, LG전자 프라엘을 비롯해 최근 인기있는 뷰티 디바이스까지 취급하고 있다. 주타깃층을 20~30대의 젊은 세대로 잡았고 이마트와 거래하지 않는 일반 대리점이나 재래시장, 온라인몰 등 가리지 않고 품질과 가격만 뒷받침된다면 어디서든 구매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코너가 따로 마련돼 한국 대표 먹거리인 김과 홍삼 뿐 아니라 인기 K-뷰티 제품을 따로 모아 판매하며, 매장 내 고객센터와 키오스크를 통해 TEX REFUND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만간 2호점을 서울 동대문 두타몰에, 3호점은 논현동에 개점을 앞두고 있는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내에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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