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신대욱 기자] 한국콜마가 새로운 피부전달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적 권위의 SCI급 저널인 ‘나노매터리얼스(Nanomaterials’ 8월호에 관련 논문이 게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자유자재로 몸집을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어 피부의 좁은 틈을 통과해 피부 깊숙이 침투 가능한 피부전달체다. 화장품의 효능성분을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피부 장벽을 통과할 수 있는 새로운 피부전달체 ‘탄성리포좀’을 개발한 것.

한국콜마가 개발한 탄성리포좀은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효능성분의 피부 침투율을 극대화해 피부 자극이 덜하고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콜마 기초화장품연구소가 수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의 피부전달체로 이용되던 ‘리포좀’이라는 물질에 자유자재로 몸집을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탄력성을 부과했다. 몸집을 줄여 피부 사이를 통과하면 피부 깊숙이 침투가 가능하다.

그동안 피부 미백이나 주름개선 등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은 효능성분을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기술로 꼽혀왔다.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각질층과 같은 피부 장벽을 뚫고 피부 속으로 침투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그동안 침습적인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하는 등 피부 침투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한국콜마가 개발한 탄성리포좀은 피부 자극이 덜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피부 침투율을 높였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 기초화장품연구소 홍인기 수석연구원은 “탄성리포좀을 기능성 화장품에 적용하면 빠른 시간 안에 뛰어난 피부개선 효과를 내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능성 기초화장품 외에도 마스크팩, 바르는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CI(Science Citation Index)는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을 말한다. 미국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구축한 국제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다. 애널리틱스사는 매년 학술적 기여도가 높은 학술지를 엄선하고, 동 학술지에 수록된 논문의 색인과 인용정보를 데이터베이스(SCI DB)화해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에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