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의 'K-Beauty' 가능성 시사한 BBAB

현지 반응은 아직 미온 가격적인 현지화가 성공 열쇠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18-09-28 11: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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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문상록 기자] 태국에서의 한국산 화장품의 빅뱅은 좀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태국 현지 유통을 대표하는 부츠나 왓슨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중적인 화장품의 가격이 1만원 미만이 대부분인데 반해 한국산 화장품의 보편적인 가격대는 1만원을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가격적인 현지화를 이루지 못하고는 접근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2018 BEYOND BEAUTY ASEAN BANGKOK’에서도 이러한 현실을 확연하게 입증해 보였다.


지난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태국 방콕 IMPACT EXHIBITION &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린 ‘2018 BEYOND BEAUTY ASEAN BANGKOK(BBAB)’에서 한국관에 참가한 다수의 기업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올해 처음 부스를 마련한 기업들에게서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컸다. 부스를 찾아온 바이어의 숫자도 여타의 박람회에 비해 적었다는 의견과 함께 부스를 방문한 바이어도 목적보다는 형식적인 방문이 많았다는 지적이다.


주최 측에서 마련한 무역상담회도 바이어와 기업들 간의 사전 정보를 교류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결한 매칭이어서 실효성이 떨어졌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다만 이번 전시회부터 합류한 informa의 운영 능력은 향후 BBAB의 잠재력을 한층 키웠다는 분석이다.


* 역대 최대 규모 ‘2018 BBAB’ 성료


‘2018 BEYOND BEAUTY ASEAN BANGKOK(BBAB)’가 지난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태국 방콕의 Impact Exhibition & Convention Centre의 4개 홀에서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2018 BBAB는 약 2만 평방미터의 면적에 한국을 비롯한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폴란드, 스페인 등의 국가관이 마련됐으며 각국에서 총 500여개의 기업들이 참가했다.



한국도 약 108개의 기업이 참가하면서 가장 큰 국가관으로 K-Beauty의 위용을 과시했다.


올해는 ‘Supply Chain’관을 신설해 원료 및 패키지 기업들을 위한 별도의 전시관이 마련됐다.


특히 한국 전시 에이전트인 코이코는 해당 전시 기간 동안 연간 54개국 국가별 주요 언론사와 100여개 전시회에 제품과 기술을 중심으로 뉴스를 전달하고 있는 AVING NEWS(발행인 김기대)와 한국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이틀간 총 25명의 베트남 VIP를 초청해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 업체 별로 최소 10번의 미팅이 전시회 내내 로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유명 BJ 레페리와 함께 현장에서 Live 방송을 진행하며 트렌디한 이벤트를 진행해 방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YouTube 실시간 방송은 참여 업체들이 홍보 영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으로 참가했던 이번 박람회는 성과보다는 가능성에 더 많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는 평가다.


* 기대에 어긋난 결과에 당황한 ‘한국관’


올해로 5회를 맞은 ‘2018 BEYOND BEAUTY ASEAN BANGKOK’에는 약 10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참가했다.


국가관인 한국관을 중심으로 부스를 마련한 기업들이 가장 많았고 개별적으로 부스를 개설하고 태국의 화장품 시장을 두드린 기업들도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방문 바이어가 턱 없이 적었다는 지적과 함께 바이어의 질적인 수준도 기대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처음 부스를 마련한 다수의 기업들의 경우 바이어와의 상담결과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상담회에서도 당초 알려진 바와는 달리 사전 정보가 없어 자리만 지키다가 돌아오는 경우가 일쑤여서 실망의 목소리가 컸다.


올해 처음으로 부스를 개설했다는 한 기업의 대표는 “처음이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이전에 다녔던 여느 박람회와 비교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떨어지는 바이어를 상대할 때 마다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내년에 다시 참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한 불만을 피력했다.


“다만 아직은 박람회의 역사가 길지 않고 한국산 화장품이 현지에 알려지기 시작한지도 오래지 않아 한국산 화장품이 태국 현지에서 자리 잡기까지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위안을 삼을 뿐”이라며 태국 화장품시장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기업 역시 “부스를 찾는 바이어의 수도 적었을 뿐 아니라 방문한 바이어와의 교감도 없어 상담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고 말했다.


*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발전 가능 예견


세계적인 전시업체인 informa가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부스의 정렬이나 프로그램의 질적인 성장에 대해서는 만족을 표시했다.


다만 아직 성숙되지 않은 태국의 화장품 시장에 대한 특성이 발목을 잡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성공적인 박람회로 가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유통채널의 세분화를 통한 바이어 확보가 선결되지 않으면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결과가 자명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부대 행사로 기획된 컨퍼런스나 메이크업 경진대회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 참가했던 전력이 있던 다수의 기업들이 전시회의 구성이나 기획은 과거보가 짜임새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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