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설' 시달리던 스킨푸드, 결국 법정관리 신청

과도한 단기채무에 발목 8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개시 신청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8-10-10 오후 3: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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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올초부터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폐업설 등에 시달리던 스킨푸드가 결국 손을 들었다.


스킨푸드(대표 조윤호)는 8일 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현금 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인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경쟁력을 고려하면 계속기업가치는 충분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며 “이에 채무를 조정하고 기업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채권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했다.


2004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인 스킨푸드는 2010년 화장품 브랜드숍 중 매출순위 3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모기업이자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가 60여년간 축적한 화장품 제조기술과 노하우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다수의 인기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메르스(MERS)와 2016년 사드(THAAD) 갈등으로 중국 관광객이 지속 감소하면서 시장의 침체국면과 공급 과잉을 겪었다. 여기에 노세일(No-sale) 원칙 고수와 온라인 유통채널 부족 등으로 매출 감소와 영업 손실이 누적됐다.


이런 악재가 이어지며 2017년말 기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169억원 가량 초과하는 등 문제가 제품 공급과 유동성으로까지 확대됐고, 이번 달에 막아야할 은행 빚을 갚을 길이 없어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번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이 인가될 경우 유동성을 확보하고 신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수익구조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스킨푸드가 보유한 해외사업권 중 일부를 매각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스킨푸드는 현재 해외 19개국에 진출해 있다. 세계 최대 뷰티 유통기업 ‘세포라(SEPHORA)’의 유럽·중동 매장과 미국 최대 뷰티 유통업체 ‘얼타(ULTA)’에도 입점해 있어서 K-뷰티의 성장과 더불어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된다.


중국 사업의 경우 이미 중국위생허가(CFDA)를 800여건 보유하고 있어 내년 1월 중국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사업의 경우에도 현재 2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최근 일본 인기 패션 뷰티 쇼핑몰 ‘조조타운(ZOZO TOWN)’에 한국 뷰티 브랜드 최초로 입점했다. 미국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 내 브랜드스토어를 오픈했고, ‘얼타(ULTA)’에서는 '블랙슈가 스트로베리 마스크 워시오프'가 품절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온라인 직구시장 활성화에 대응해 디지털 커머스 부문을 보강하는 등 유통 채널을 보강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재고자산 정비, 내부 시스템 고도화, 원가 및 비용 절감 등 지속적인 자구 노력도 병행해 수익구조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회생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준비하고 있는 중단기 회생 자구책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제품 경쟁력, 그리고 국내 화장품 해외수출 호조 등 시장의 청신호를 기반 삼아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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