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일본 ‘한국산 화장품 몰아내기’ 시작했나?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2-01-20 오전 9: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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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절정을 이루면서 한국산 화장품이 일본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일본의 인터넷 쇼핑몰은 물론, 대표적 홈쇼핑 채널인 QVC 등에서 한국산 화장품은 새로운 아이템만 발굴해서 올리면 불티나게 팔려나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내에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일본 땅에서 한국산을 몰아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폭발적으로 팔리고 있는 달팽이크림의 경우, 일본의 영양크림이나 마스크 팩 시장을 거의 잠식한 상황인데 한국산 달팽이 크림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달팽이는 원래부터 기생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양식 달팽이라고 해도 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다는 내용의 기사가 일부 언론에 게재됐다. 여기에 또 다른 언론에서는 한국 화장품의 붐을 주도한 특정 인물들을 거론하며 그들이 한국 메이커로부터 일정 이상의 대가를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의 최신 소식을 한국어로 소개하는 인터넷 신문 제이피뉴스(JPNEWS)는 최근 ‘일본 한국 화장품 몰아내기 시작됐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유통업계의 관행적 룰을 지키지 않는 한국 화장품업체들의 영업 형식은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제이피뉴스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수입 물건을 유통시킬때 보통 마진을 50% 정도로 높게 잡는다고 한다. 여기에는 영업사원의 거래처 접대 비용을 포함한 각종 판촉비용 등이 포함돼 있고 여러 수입업체들은 암묵적으로 50% 이상의 고마진을 기준으로 한 높은 가격으로 담합을 한다. 그리고 소비자들 역시 어느 정도 이런 시스템에 암묵적인 동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산 화장품은 대부분 한국인 개인 업자들에 의해 유통되므로 이러한 룰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 이 때문에 똑같은 상품을 일본 업자가 정상적으로 수입해서 판매할 경우 적용되는 최소 가격을 훨씬 밑도는 가격으로 한국산 화장품들이 노출되고 있다.

실제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싼 가격으로 인터넷에 올라오는 것은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내용의 기사가 일본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무역에 정통한 한 한국인을 통해 일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모 업체 대표도 “계획대로 잘 진행되는 듯 했는데 그분으로부터 최근 일본 소비자들의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져 일부 유명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드럭스토어 진출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그 유통업자로부터 일본에서 ‘반한 감정’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일본의 유통업체들이 ‘한국산 화장품 몰아내기’에 나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반한 감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은 극히 일부의 주장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본 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이 뿌리내릴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보다 장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인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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