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헬스케어 온라인 비즈니스 1위 업체 한국 상륙
이씨모호, 한국 지사 설립…K-뷰티 중국 전파 선봉장 역할
[CMN 심재영 기자] 중국 헬스케어 온라인 비즈니스 1위 업체로 알려진 이씨모호(易恒健康, Shanghai Ecmoho Health Technology Co,. Ltd.)가 최근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공식 진출을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넘버원 헬스케어 서비스 프로바이더(Provider)이자 뉴 리테일러(New Retailer) 임을 자처하는 이씨모호는 현재 중국 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rossborder E-commerce, 해외직구 전자상거래 판매상) 업체 중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온라인 비즈니스 태동기인 지난 2002년 설립돼 온라인을 통한 중국 헬스케어 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오늘날 전세계에서 1천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중국 온라인 비즈니스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창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16년간 중국 온라인 시장에 헬스케어 제품을 전문적으로 공급해 왔으며, 최근 6년 간 핼스케어 부문 온라인 및 신유통 채널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타오바오 티몰, 징동닷컴, 카올라닷컴 등 중국 대표 온라인몰과 거래하는 것을 비롯해 화장품을 비롯한 건강용품을 위주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대부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6년 기준 매출이 한화 4000여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물류 시스템 구축
이씨모호는 오랜 명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최근에는 한국까지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제품 공급을 위한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특히 상하이(Shanghai)에 1만2천제곱미터 규모의 물류창고가 있고, 항저우(Hangzhou)에는 5천제곱 미터 규모의 보세창고를 확보했으며, 정저우(Zhenzou)에는 1만1천제곱미터 규모의 보세창고가 있다. 뿐만 아니라 홍콩에는 1만5천제곱미터 규모의 자체 물류창고가 있어 직배송이 가능하고, 해외로는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리스에 보세창고를 확보해 놓고 있다.
온‧오프 결합, 신유통 채널 개척
이씨모호의 사업 영역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첫째, 리테일 부문에서는 중국과 이시아에서 유통 에이전시 역할을 하면서 이커머스(E-Commerce)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한다. 해외 직구 유통(crossborder) 및 중국 국내 유통 서비스도 주요 업무 중 하나다.
둘째, 셀프런(Self-Run)은 공급 체인, 물류 창고, 테크놀러지, 브랜드 업그레이드, 제품 개발 측면에서 자력갱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셋째, 독자적으로 구축한 이씨모호 클라우드(Ecmoho Cloud)를 통해 이씨모호는 BBC(Business to Business to Customer)와 O2O(Online to Offline) 시스템을 갖췄고, 중국 내 오프라인 유통의 80%를 커버하면서 크로스보더와 국내 유통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마지막으로 이씨모호는 소비자에게까지 직접 도달되는 D2C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중에서 이씨모호 클라우드는 이씨모호 만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이씨모호 클라우드는 BBC와 O2O를 결합시켜 옴니채널로 개발해 낸 새로운 유통 채널이다.
유아용품점, 양식센터, 조기교육 센터 등을 합한 6000여곳의 점포와 뷰티&헤어점 2천여곳, 약국과 상점 2천여곳 등 1만곳 이상의 점포를 확보하고 있으며, 1백여곳 이상의 오프라인 팀을 확보해 놓고 있다. 이것이 1천여명 이상의 유통업자를 중심으로 한 100여곳 이상의 플랫폼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현재 이씨모호 클라우드에는 5만여명이 등록돼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이씨모호는 현재 산업계에서는 물론, 정부도 인정하는 온라인 비즈니스 업계 넘버원 회사로 올라섰다. 이씨모호가 다루는 제품군은 크게 산모 및 유아용품에서부터 제약, 스킨케어, 헬스케어 등 네가지로 나뉜다. 구체적으로는 밀크 파우더에서부터 건강기능식품, 임산부 헬스케어 용품, 혈당 측정기, 혈압계, 의료기기, 화장품, 마스크팩, 스킨케어 용품, 헬스케어 용품, 스포츠 음료 등이 포함딘다.
원스톱 컨설팅 마케팅이 최대 장점
이를 바탕으로 이씨모호는 몇몇 뷰티 및 스킨케어 브랜드에게 큰 성공를 가져다 줬다. 현재 A사, L사, B사, O사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뷰티 브랜드는 물론, 한국의 주요 브랜드 다수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그들의 성공과 발전을 함께 하고 있다.
이씨모호의 가장 큰 장점은 품질을 중심으로 한 원스톱 컨설팅 마케팅을 한다는 것이다. 어떤 브랜드가 중국 온라인몰 입점 의사를 타진해 오면, 우선 중국 진입 전에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품인지부터 중국 내 시장 동향을 살피고,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협의해 구사한 후, 판매 방법과 공략 제품을 선정하는 등 시장 진입에서부터 판매 후 사후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일괄로 컨설팅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제품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의 성장을 함께 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이씨모호를 총괄하는 쟈밍(贾明, Hassan Jia) 대표(총경리)는 “한국 화장품은 품질이 우수한 반면, 가격 경쟁력이 있어 아직도 많은 중국인들이 선호한다”면서 “지난 9월 한국 지사를 설립한 만큼, 이씨마호를 통한 중국 온라인 시장 진입이 보다 용이해졌다. K-뷰티의 중국 내 전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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