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소비 늘어난 덕에 화장품 온라인 '고공행진'
3분기 화장품 온라인쇼핑 26.4% 성장…해외 직접판매 6,740억원
[CMN 심재영 기자] 올 3분기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분기 대비 26.4%나 증가했고, 9월 한달 간 거래액도 전년 동월 대비 19.6%가 늘어나는 등 고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도 전년 동분기 대비 18.3%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이처럼 높은 성장률의 주요 원인으로 중국 관광객의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증가한 것을 첫손에 꼽았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2018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은 작년 9월 6,940억원에서 올 9월 8,302억원으로, 1,363억원(19.6%) 증가했다. 이 중에서 모바일은 4,464억원으로 온라인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53.8%이다. 전월 57.5%에 비해 3.8%p 낮아졌다.
통계청은 이처럼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중국 관광객이 전년 동월 대비 42.4%가 증가했고 이들의 온라인 면세점 거래 증가와 내국인들의 화장품 구매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 3분기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작년 3분기 1조8,703억원에서 올 3분기 2조3,646억원으로 무려 26.4%가 증가했다. 이 중에서 모바일은 1조3,346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4.1%가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온라인은 6.0%, 모바일은 3.4% 증가했다.
올 3분기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도 전년 동분기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늘었다. 올 3분기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6,740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의 75.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3%가 증가한 것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8.3%가 증가한 수치다. 이 중에서 면세점 판매액은 6,475억원으로 인터넷 면세점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올 3분기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382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5.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