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여성들의 화장대와 파우치를 탐하라!

139개국에 K-Beauty 진출 … 세계 메이저 화장품 수출국 부상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8-11-14 03: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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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호 기획] K-BEAUTY 4.0 - K-Beauty Road


[CMN 이정아 기자] K-Beauty가 닿는 곳은 현재 139개국(2017년 기준)이다. UN회원국 193개, 여기에 비회원국 54개까지 포함해 전세계 국가 수를 247개국으로 칠 경우 과반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세계지도의 56%를 점령한 셈이다. 그만큼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산 화장품을 쓰고 있다.


K-Beauty는 중국과 동남아를 주축으로 K-드라마, K-팝의 인기에 힘입은 2010년대 초반 ‘K-Wave’를 지나 2013~2016년 한류의 본격화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시현했다. 세계시장 수출 순위가 17위에서 7위로 수직상승한 것도 이 구간에서다.


화장품은 한국 수출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했고 한국은 세계 메이저 화장품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이제는 글로벌 뷰티 리더로서 뿐만 아니라 한국 소비재에 대한 호감과 소비확산까지 잇는 ‘K-Life’ 첨병역할을 K-Beauty가 하고 있다.


최근 코트라에서 내놓은 <2018 글로벌 화장품 산업 백서>에서는 글로벌 화장품 산업 현황,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 한국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위상, 주요 권역별 트렌드와 진출 전략 등의 세부 카테고리를 통해 이같은 흐름을 짚어냈다.


최근 5년간 한국 화장품 수출 연평균 41% 급증

중남미ㆍ중동ㆍCIS 등 수출 증가 유망 지역 ‘부상’

한국 소비재 확산 도와 ‘K-Life’ 첨병역할 기꺼이


2022년까지 연평균 5% 성장 전망


글로벌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4,648억 달러다. 전년대비 5.2% 성장했다. 2022년까지 연평균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평균 5% 성장 배경은 선진시장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 부상과 신흥시장의 소득향상에 따른 매출확대가 뒤를 받칠 거란 생각에서다.


유로모니터 자료(2018년 7월 기준)에 따르면 한국은 화장품 시장 규모에서 9위다.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 다음이다. 1위 미국이 18.5%, 2위 중국이 11.5%, 3위 일본이 7.8%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은 2.7%다.


한국에서 화장품은 대표적 수출 효자 품목으로 부상했다. 2013년~2017년 최근 5년간 화장품 수출은 연평균 41% 급증했다. 2017년 한국 화장품 수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49억 달러를 기록했다. 흑자규모도 33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화권 수출의존도 66.7% 압도적


한국 화장품 수출에서 2017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권역은 역시 중화권이다. 중화권 수출의존도가 전체 수출의 66.7%에 이른다.


중화권의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38.9%), 홍콩(24.8%), 대만(4.7%) 순이다. 이어서 아세안(10.9%), 북미(9.6%), 유럽연합(4.7%) 순이다.


대중국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수출 다변화 노력이 이어지면서 유럽연합, 중동, 중남미, CIS 지역으로의 수출증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유럽연합이 2017년 기준 전년대비 51.3% 증가했고 중남미 25.7%, 중동 23.5%로 증가했다.


또 러시아(100.9%), 우크라이나(72.7%), 키르기스스탄(159%)으로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CIS 지역이 새로운 수출유망 지역으로 부상했다.


러시아 뿐 아니라 폴란드(99.6%), 베트남(98.0%)도 전년대비 증가율이 높은 국가로 나타났다. 특히 화장품 선진국인 영국(87.9%), 독일(72.5%), 프랑스(38.5%) 등 유럽 지역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지도 개선과 함께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


아시아, 스킨케어 점유율 41%


주요 권역별로 보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목이 조금씩 다르다. 아시아는 스킨케어 제품의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41%에 달한다.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동경하는 문화가 확산된 때문으로 보인다.


유럽은 스킨케어가 20% 정도인데 코스메슈티컬 제품 선호가 특히 높다. 유럽 내 코스메슈티컬 제품 매출액은 서유럽이 88%, 동유럽이 12% 정도다. 중동과 아프리카는 헤어케어(18%)와 데오드란트(6%) 사용이 일상화돼 있다. 데오드란트 점유율은 중남미 다음으로 높다.


북미는 색조화장품 점유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18% 정도다. 북미는 메이크업 트렌드를 주도하고 신제품을 개발, 출시하는 중점지역이다. 중남미는 스킨케어(12%) 보다 헤어케어(17%), 향수류(17%) 사용빈도가 높다. 중남미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남성 인구가 많아 남성용 제품(15%)의 점유율도 상당히 높다.


CIS는 남성용 제품(14%)과 선케어 제품(13.7%) 시장점유율이 증가 추세다. 남성용 제품 중 수염을 기르는 트렌드로 남성용 트리밍 제품이 인기다.


오세아니아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피부를 선호해 스킨케어 제품(25%)이 강세다.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문화로 천연 스킨케어 화장품이 인기다.


미국, 소형용기 수요 증가세 뚜렷


K-Beauty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 미국에서 한국은 수입시장 점유율 7위다. 점유율 4.9%로 전년대비 27.4% 증가했다.


미국 화장품 수입 상위 10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로 성장 중이다. 최근 5년간 한국 화장품 수입액의 연평균 증가율이 45.1%에 달한다. 사용법이나 재료가 독특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수 있는 화제성 제품이 인기다. 미국에서는 소형용기 수요가 증가세인데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미국에서 50ml 이하 용기 판매가 43.9%나 증가했다.


한국의 유럽 화장품 수입시장 점유율은 6위다. 한국은 2013년 역외 수입국 16위에서 2017년 6위로 급상승했다. 2017년 기준 스킨케어가 수출의 76% 수준이다.


유럽 소비자들은 화장품 구매시 품질과 기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데 한국산은 다양한 천연성분을 도입해 인기가 높고 패키징, 디자인, 기능성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일본에선 화장품 수입시장 점유율 7.9%로 5위다. 수입증가율로는 베트남(12.8%)에 이어 한국이 2위(11.6%)다. 일본 화장품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안티에이징 분야가 주목할 만하다.


해외시장별 맞춤제품 출시 집중


한국 화장품 수출액 비중에서 스킨케어가 높다. 73.7%다.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위 수출품목인 마스크팩은 2017년에 전년대비 74.8% 증가했다.


색조 화장품은 스킨케어 제품에 비해 수출규모는 작지만 K-Beauty 영향으로 립스틱, 틴트를 중심으로 립 메이크업 제품의 수출이 전년대비 45.7% 증가했다.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히트 제품, 특히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그동안 세계 소비자들을 사로잡아온 게 K-Beauty의 저력이다. 혁신히트 제품들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에서도 새로운 트렌드 변화를 만들어냈다.


이제는 해외시장의 지역별, 문화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제품 출시에도 집중해야 한다. 중화권 편중 수출구조를 해소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다.


미국, 중남미를 거쳐 유럽, 중동 등으로 확대되는 한류 트렌드는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마케팅은 온ㆍ오프라인 통합형이어야 한다. 브랜드가 약한 중소ㆍ중견 화장품 브랜드는 멀티브랜드숍 진출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다양한 소셜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병행해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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