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천연화장품박람회, 천연 특화 박람회로 입지 확보

국내외 판로 확대 가능성 확인 … 국제 지식포럼 첫 개최 외연도 확대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8-11-15 13: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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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제주천연화장품&뷰티박람회가 ‘청정 제주’를 대표하는 ‘천연 화장품’ 특화 박람회로 자리잡고 있다.


(사)바이오포럼과 누리커뮤니케이션 주최‧주관으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제주 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해외 바이어 기업 포함 전체 70여개 기업이 참가, 규모는 작지만 ‘천연 화장품’ 영역을 특화한 알찬 박람회로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다.


70여 기업 참가, 특화 분야 집중 홍보


제주천연화장품&뷰티박람회는 제주 지역의 청정 환경과 다양한 생물자원에 기반,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해온 도내 천연화장품 산업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2014년 ‘제주 천연향장산업 대전’으로 출발했다. 천연화장품의 원재료 재배부터 추출,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천연화장품 메카로서 제주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국내외 천연 화장품과 미용 관련 천연 제품, 패션 관련 천연 제품 등 천연 원재료에 기반한 뷰티 관련 산업의 전문 홍보의 장으로 범위를 넓혔고 국내외 시장 확대 기회를 도모하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해외 유력 바이어를 초청, 해외 판로 개척에 공을 들였다. 해외 바이어관 15개 부스를 구성해 적극적인 수출 상담을 주선했다.


전체적으로 80여 부스가 마련됐다.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첨단화학기술단지,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 제주산학융합원 등 제주도내 화장품 관련 주요 기관과 협회 등을 중심으로 기업을 구성해 참가, 독자적인 특화 영역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2일 개막식후 노희섭 제주시 미래전략국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이지원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쩨), 유영신 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맨 오른쪽)가 박람회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관 16개 기업, 제주첨단화학기술단지‧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 12곳, 제주화장품기업협회 20곳, 제주산학융합원 경제협력권산업 육성사업 제주공동관 4곳, 해외 바이어관 15곳 등이 부스를 꾸미고 참가했다.


첫날 개막식에서 노희섭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국장은 축사를 통해 “제주도는 제주 청정 자원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산업을 특화하기 위해 이미 2015년 화장품산업 진흥 조례를 제정했고 2016년엔 지자체 최초로 도내 자원 활용과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화장품 인증제를 마련하는 등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도내 화장품 분야 종사자수가 최근 3년간 연평균 13.5% 증가했고 매출 규모도 849.6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7.1% 성장하는 성과로 나타났으며 올 4월에는 화장품 원료 생산지역을 위해 200여개 국가사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노 국장은 이어 “화장품산업은 관광뿐만 아니라 제조업 활성화, 고부가가치화로 연결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제주도는 화장품산업을 특화, 프랑스의 그라스와 같은 특화단지로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천연화장품박람회가 이같은 특화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결실을 맺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향료전문가 마이클 쯔비엘리 박사(일본 히노키랩 CTO/사진 왼쪽)가 일본 자생 방향식물 개발 주제 발표후 청중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주국제화장품 지식포럼과 기업혁신 포럼을 마련, 국제 지식 교류 활성화에 나서기도 했다. 지식포럼과 기업혁신 포럼은 올해 처음 마련됐고 매년 새로운 테마를 정해 연례 행사로 이어나간다는 것이 주최측 설명이다.


특히 지식포럼은 국내 전문가뿐만 아니라 중국, 이스라엘, 일본 등의 원료 전문가가 참석해 최신 천연 원료 연구 흐름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향료전문가인 마이클 쯔비엘리 박사(일본 히노키랩 CTO)가 일본의 자생 방향식물 개발을 발표했고 노리코 곤도 히노키랩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또 두지지 중국과학원 산하 곤명식물연구소 박사가 중국 자생향료식물 연구와 응용을 발표했고, 샥티 슈클라 인도 중소기업부 산하 향료개발센터 소장이 인도 자생식물 향료와 에센셜 오일 산업을 발표했다.


포럼 통해 제주 맞춤형화장품 사업 소개 눈길


윤경섭 제주대 교수가 2일 지식포럼에서 맞춤화장품 관련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개인 맞춤형 화장품도 비중있게 소개됐다. 윤경섭 제주대 화학코스메틱학과 교수가 ‘맞춤형화장품 시장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그동안 개발된 맞춤형 화장품을 분석하고 차세대 지능형 맞춤 화장품의 가능성을 살폈다.


특히 국가 혁신클러스터 R&D 사업의 맞춤형 화장품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제주도의 맞춤형 화장품 개발 전략도 소개했다. 제주도는 이 과제에 따라 4차 산업혁명 기반의 4세대 지능형 맞춤 화장품 개발에 나선다. 개인 유전체 정보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반 기술 마련과 이를 토대로 개인 맞춤형 소재와 제형을 개발하고, 맞춤형 제조용 스마트 진단기, 팩토리 솔루션 개발까지 아우르는 사업이다.


윤 교수는 “맞춤형 화장품은 현재 시장규모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화장품법에 반영돼 내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는 만큼 향후 상당히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참여기업도 늘어 화장품 분야의 큰 카테고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일 제주화장품기업협회와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진영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 회장, 김미량 제주화장품기업협회 회장.

이어 기능성화장품 범위 확대의 의미와 화장품 기업을 위한 기회요소(허찬우 허찬우연구소장)와 새로운 기능성화장품 소재개발(박수남 서울과기대 정밀화학과 교수) 등이 발표됐다.


기업혁신 포럼은 △제주화장품은 브랜드다(노호식 수원대 교수) △화장품산업 현황과 전망(박재홍 더케이뷰티사이언스 대표) △글로벌 주요시장 트렌드와 전망(손성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중국 랴오닝 잉커우 자유무역구 화장품 수출전략(권재진 한류홀딩스 대표) 등의 주제 발표로 이어졌다.


한편, 제주도내 화장품기업의 국내외 유통망 확보와 확대를 위해 제주화장품기업협회(회장 김미량 파라제주 대표)와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회장 박진영)가 박람회 현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국제상담센터와 함께 이번 박람회에서 ‘찾아가는 현장 세무 상담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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