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심재영 기자]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전 관리 강화, 수출 저해 국내외 규제요인 등의 극복을 위한 전략 모색의 자리가 마련돼 화장품 업계 종사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과 한국화장품미용학회(회장 김주덕)은 지난 달 30일 오후1시부터 성신여자대학교 미아운정그린캠퍼스 중강당에서 ‘2018 화장품산업 정책포럼 & 한국화장품미용학회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엄보영 산업진흥본부장은 인사말에서 “화장품산업이 대한민국을 리드하는 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앞으로도 국내 업체들을 위한 지원방안 등을 적극 모색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신여자대학교 양보경 총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를 주관한 김주덕 한국미용학회장(성신여대 교수)은 “오늘 행사는 산학연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논문발표를 통해 국내 화장품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보는 자리';라면서 ';앞으로 글로벌 뷰티 강국 도약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및 육성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5편의 특별강연과 3편의 논문 구두발표, 5편의 포스터 논문 발표로 진행됐다.

지홍근 에이치엔에이파마켐 소장이 좌장을 맡은 첫 번째 섹션은 김영소 아모레퍼시픽 상무의 ‘화장품 연구개발(R&D) 동향’ 발표에 이어 박진영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장(코스메랩 대표이사)의 ‘국내 중소기업 화장품 해외시장 진출 전략 – 일본화장품 시장’이 발표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 회장은 “최근 일본에서 K-뷰티가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K-팝의 영향으로 에뛰드하우스, 미샤, 더샘, 3CE, G9SKIN, 라비오뜨 등이 인기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한국 제품들은 1천엔에서 2천엔 사이의 우월한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우며 SNS를 적극 활용해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옥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도 이날 연자로 나서 ‘화장품 산업 규제 발굴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강연해 주목을 받았다. 김 국장은 ‘K-Cosmetics, 화장품 강국(G2)을 향해’라는 부제가 붙은 이날 강연을 통해 “정부가 ▲GMP 인증업체 확대 ▲프리미엄‧미래 화장품 개발 육성 지원 ▲신 한류 문화로 K-코스메틱 세계화 ▲규제 협력을 통한 무역장벽 해소에 나선다면 2020년에는 프랑스에 이은 화장품 문화강국으로 부상하고, 화장품 수출실적이 10조원에 이르며, 관련 일자리 창출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에서 김주덕 성신여대 교수는 ‘화장품산업 특성화 대학원 설립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김성수 바바그룹 전무는 ‘화장품 유통구조 현황 및 유통채널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을 설명했다.

김성규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가 좌장을 맡은 세 번째 세션은 논문 발표로 이어졌다. ▲드럭 스토어에서의 화장품 판매 촉진에 관한 연구(방소라(유씨엘)‧김주덕 교수(성신여대)) ▲천연초 중 택시폴린 유도체의 유효성, 안전성 연구(이슬비(호서대)‧이용화 교수(호서대)) ▲천연 화장품에 대한 인식 및 사용 실태에 관한 연구(박서연(성신여대)‧김주덕 교수(성신여대)) 등의 논문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