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심재영 기자] 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온라인쇼핑 월 거래액이 연내 9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올 한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9조원을 상회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통계청이 지난 5일 발표한 ‘2018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국내 전체 산업의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대비 36.0%가 증가한 10조434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화장품은 8,801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무려 38.6%가 급등했다. 통계청은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급증하는 이유는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면세점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화장품 온라인쇼핑 월 거래액은 지난 9월 8,309억원을 기록, 최초로 8천억원대에 진입했고, 10월에는 8,80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월 6,348억원과 비교하면 38.6%(2,453억원)가 증가했다.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월에 4,86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전년 동월 3,533억원에 비해 37.6%가 상승했다. 전월 4,475억원과 비교하면 8.7%가 늘었다. 화장품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55.3%로 전년 동월 55.7%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5,488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지금처럼 두자릿수의 높은 성장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9조원을 훌쩍 넘어서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올 3분기까지 누적 합계는 6조8,941억6,100만원으로 추정되며,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합계는 7조7,742억4,9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거래액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