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자극은 최소, 제품 효능은 최대"

저자극·약산성 선호, 산뜻한 텍스처·레이어링 인기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8-12-21 15:39:31]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Adieu 2018! 송년 기획특집] 2018년 분야별 결산 - 제품


[CMN 이정아 기자] 핑크, 옐로우, 그린은 봄을 대변하는 일반적인 컬러다. 그래서 올초 화장품 업계에 밀려든 ‘울트라 바이올렛’의 물결은 인상적이었다.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의 영향력으로 해석됐다. 팬톤의 2018 컬러인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을 입은 화장품들이 쏟아졌다. 신비로우면서도 강력한 효능을 표현하기에 좋은 보랏빛 패키지들이 눈길을 끌었다.


피부진정ㆍ재생 집중한 성분에 관심


올해 주목받은 성분으로는 시카, 칼라민, 히비스커스 등이 꼽힌다. 그 중 피부 안팎의 다양한 자극이 강해지면서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키는 효능에 집중한 시카 화장품이 소비자 선택을 받으며 영역을 넓혔다.


아이오페의 ‘더마 리페어 시카크림’, 메이크프렘의 ‘시카프로™ 리프레쉬 라이트 크림’, 프리메라 ‘리페어빈 시카 라인’, 아이소이의 ‘시카고’, 리얼베리어 ‘시카릴리프 크림 마스크’, 잇츠스킨은 ‘타이거 시카 카밍’, 비프루브 ‘시카 엑스퍼트 라인’, 맥스클리닉 ‘에코글램 시카 큐어 스틱’ 등이 출시됐다.


시카와 함께 올해 유난히 눈길을 모은 성분 중 하나는 ‘칼라민(Calamine)’이다. 물론 칼라민은 작년에도 관련 제품이 쏟아졌고 이것이 지속 강세를 보인 셈이다. 칼라민은 ‘아연화(산화아연)와 산화철을 혼합하여 얻는 담홍색 분말’이다. 천연 유래 핑크 파우더로 소염과 피부 보호, 진정 작용에 도움을 준다. 피부 진정 효과 뿐 아니라 본연의 핑크빛 색소가 화사하고 생기있는 피부표현에도 유용해 선스틱, 마스크, 크림, 쿠션, 샴푸 등 적용 제품의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저자극ㆍ무자극, 약산성 뷰티템 호감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뿐 아니라 일반 여성 소비자들도 저자극 화장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점차 늘어나면서 저자극, 무자극, 피부장벽 보호, 약산성 뷰티템에 대한 호감도가 더 높아졌다.


본래 건강한 피부는 보호막이 약산성을 띤다. 따라서 많은 여성들이 건강한 피부 바탕을 위해 클렌징에서부터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고 관련 신제품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됐다.


아크웰 ‘버블 프리 pH 밸런싱 클렌져’, 아이오페 ‘더마 리페어 약산성 클렌징 워터’ 등이 있다. 한편 약산성 제품에 대한 선호는 클렌징뿐 아니라 다른 제품으로까지 옮겨가 약산성 수분 앰플, 약산성 샴푸, 약산성 부스터 등도 선보였다.


이같은 맥락에서 제형 역시 보다 산뜻해졌다. 특히 올해 ‘밤(BALM)’이 변했다. 제형이 가볍고 산뜻해진 것. 과거 뻑뻑한 느낌이 빠지면서 수분 가득 워셔블 텍스처 밤 신제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에이지투웨니스 ‘클리어 에센스 클렌징 프레쉬 밤’, 크레모랩 ‘티이엔 크레모 오 떼르말 클렌징 밤’은 롤링 마사지를 통해 오일로 트랜스포밍 되는 제품들이다. 이외에도 수분크림+모닝팩+프라이머+광크림까지 4 in 1 기능을 한번에 담은 미샤의 ‘글로우 스킨 밤’, 빌리프의 ‘유쓰 크리에이터 에이지 넉다운 밤’, 리얼베리어의 ‘시카릴리프 젤 밤’ 등 연고 같은 묵직함을 내세웠던 밤 화장품의 변신이 새로웠다.


무스 텍스처 인기, 레이어링도 활발


화장품 텍스처로 무스도 인기였다. 과즙에 초점을 맞춘 립 신제품들을 중심으로 특히 립제품에 많이 쓰였다. 스킨푸드 ‘비타컬러 코튼 립락커’는 저점도 오일을 배합한 무스 텍스처가 특징이다. 더페이스샵 ‘젤라또 틴트’ 역시 아이스크림 콘 모양 용기에 부드럽고 크리미한 무스를 담았다.


립 메이크업 뿐 아니라 크림, 파운데이션, 클렌저 등에도 무스 제형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한율 ‘컨실러 포 페이스’는 신개념의 무스 제형 컨실러-파운데이션이다. 헤라의 ‘로지 사틴 크림’도 부드러운 무스 케이크 질감의 텍스처를 지녔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리얼 프레시 로즈 무스 폼 클렌저’도 무스 타입이다.


비교적 산뜻하고 가벼운 텍스처가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레이어링에 포커스를 맞춘 기초, 색조 신제품들이 봄시즌부터 많이 선보였다. 라비오뜨 ‘모멘티크 타입 커버 쿠션’은 ‘레이어링’ 커버 쿠션임을 강조했다. 한율 ‘컨실러 포 페이스’도 특유의 발림성으로 뭉치지 않고 여러 번 ‘레이어링’이 가능한 제품으로 선보였다. 봄 시즌 선보인 라네즈 ‘레이어링 커버 쿠션’은 컨실러 기능의 베이스와 쿠션을 레이어링 하면서 완벽한 커버력과 자연스러운 생기 표현이 모두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레이어링은 앰플에서도 키워드로 쓰였다. 메디힐의 ‘마스킹 레이어링 앰플’은 3종으로 구성, 세 번의 레이어링을 통해 덧바를수록 지속적인 수분감과 피부 밀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니스프리는 자신의 피부에 맞게 레이어링 횟수를 조절하는 최신 스킨케어 트렌드를 반영해 계절과 날씨, 피부 상태에 따라 맞춤 레이어링 조합이 가능한 ‘아티초크 레이어링 라인’을 출시했다. 흔들어 사용하는 ‘쉐이킹 뷰티템’도 이목을 끌었다. 클렌징부터 토너, 앰플, 마스크 등 적용 범위가 갈수록 다양해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향점은 개인 피부 최적화된 제품


남성과 여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젠더리스(Genderless)’ 화장품도 눈길을 끌었다. 남성 또는 여성 전용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이나 향수를 찾아다니는 풍조와 무관하지 않다. 화장품 유형 중에서는 톤업 크림, 앰플, 헤어토닉에서 남녀 구분없는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


2020년 시행 예고된 맞춤화장품을 준비하는 움직임들도 개인 피부상태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AI와 결합한 다양한 뷰티 아이템 개발을 시도하는 기업들도 늘었다.


홈에스테틱 뷰티 디바이스 신제품 출시도 올해 잇따랐다. 전문 기업뿐 아니라 일반 화장품 회사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관련 제품을 내놨다.


메디 브랜드의 강세와 함께 안티폴루션(Anti-Pollution)은 올해도 중요한 제품 키워드로 부각됐다. 자석의 반사 원리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밀어내는 제품부터 피부 표면을 코팅해 보호막을 만드는 제품, 미세먼지가 피부에 닿는 각도를 조절해 미세먼지를 튕겨내는 제품,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서 노출되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화장품 등이 속속 출시됐다. 안티폴루션 기능이 적용된 화장품의 범위는 계속 넓어질 전망이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