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글로벌화에 한 발 다가선 해"

주력 수출시장 상승세 유지하며 미개척시장 개척 노력 병행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8-12-21 15: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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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18! 송년 기획특집] 2018년 분야별 결산 - 글로벌


[CMN 박일우 기자] One-Market에서 Multi-Market으로 체질 변화가 순조롭게 진행된 해였다. 지난해 뜨거운 맛을 충분히 본 덕이다. 포스트 차이나가 필수가 되면서 화장품산업의 글로벌화가 촉진되는 모양새다. 바라보는 곳이 많아지면서 다양성이 생겨났고, 이렇게 넓어진 스펙트럼은 새로운 시도를 위한 동력으로 작용, 산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줄 밑천으로 쌓여가고 있다.


화장품 수출 60억달러 시대 개막


모두가 ‘죽겠다’는 외치는 상황을 감안하면 수출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성과를 냈다. 올해 11월말까지 집계된 국내 화장품 수출금액은 58억2000만달러로, 이는 전년동기대비 29.9%나 크게 성장한 수치다. 여전히 중국과 사실상 중국 몫으로 봐야 할 홍콩의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5년 가까이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아세안을 비롯해 세계 최대시장 미국과 EU, 일본, 대만 시장까지 전반적으로 안정된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전선을 달궜다.


이 같은 고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우리나라는 화장품 수출 60억달러 시대를 열어젖힐 전망이다. 2010년 수출금액이 8억달러에 못 미쳤던 것을 생각하면 가히 경이적인 성장이다. 특히 지난해 사드 보복 여파가 올해도 남아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스스로 칭찬해도 좋을 만한 성취임에 틀림없다.


아모레퍼시픽이 맏형답게 4억불 수출의 탑을 쌓았고, 엘앤피코스메틱과 애경산업, 연우가 각각 1억불 수출의 탑을 들어올렸다. 이어 애터미(7천만불), 에스디생명공학 케어젠 콜마비앤에이치 해브앤비(5천만불), 에이블씨엔씨 펌텍코리아(3천만불), 아미코스메틱 에프엔코 엔프라니(2천만불), 브이티코스메틱 우정테크 종우실업(1천만불) 등이 수출역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뚫어야 산다’ 수출 다변화 성과


수출 다변화 노력의 결실로 K-뷰티 글로벌화가 가시권으로 들어온 것도 올해 일군 성과다. 단순히 중국시장을 잠시 대체해 줄 시장을 찾는 대신 실질적 성적을 내기 위해 발품을 판 노력의 댓가이기도 하다. 더구나 운 좋게도 올해 방탄소년단이라는 슈퍼 아이돌그룹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K-뷰티 글로벌화에 한 팔을 보탰다. 그동안 지리적 문화적으로 상당한 거리감을 보여왔던 중남미와 CIS 국가 등으로의 진출 성과는 이런 K-팝 전사들의 덕을 본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국내시장에서 정체기에 접어든 원브랜드숍들이 새로운 시장개척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도 올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들이 세계 최고의 테스터 마켓인 대한민국 시장에서 갈고닦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K-뷰티 불모지를 개척해나감으로써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 소비자들이 마스크팩에 맛을 들여가고 있다는 사실도 매우 고무적이다. 마스크팩 팔아먹을 시장이 늘어난다는 기본적인 장점 외에도, 산업 전반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 차이나를 외치면서도 아직도 마스크팩을 주력제품으로 삼아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업체가 부지기수다. 알다시피 마스크팩은 중국 외에는 그다지 잘 팔리는 아이템이 아니다. 중국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져가는 마당에, 마스크팩만으로 수천억 매출을 올린 업체가 수두룩한 현실에서, 새로운 수출시장이 부상한다는 건 전 산업적 호재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맛을 들인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추후 마스크팩 사용자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전망이 내년에 적중한다면 마스크팩은 BB크림과 같은 독보적인 역수출 아이템으로 K-뷰티 글로벌화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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