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 화장품, 스테디셀러 리뉴얼 출시 붐
후 진율향‧100시간 크림‧큐어크림 2X 등 업그레이드 '눈길'
[CMN 심재영 기자]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메마르고 건조해진 피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보습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업계는 신제품 출시보다는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를 업그레이드 해 출시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 대신에 스테디셀러의 리뉴얼에 나선 것은 스테디셀러 제품들이 교체 주기가 비교적 빠른 화장품 업계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며 인지도를 쌓은 것은 물론, 효능을 이미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입증하듯 업체들은 스테디셀러 보습 화장품을 리뉴얼 해 기존 대비 핵심 성분을 2배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세련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변신시키는 등 다양한 변화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9월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후 진율향’ 라인의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신제품 ‘진율향 홍산삼 진액오일’을 선보였다.
후 진율향은 산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구증구포’ 과정을 거쳐 얻은 홍산삼 추출물을 함유한 라인이다. 이번에 업그레이드 된 후 진율향은 제품 용기에 고급스러운 붉은 빛을 입히고 더욱 빛나는 연꽃 문양 캡을 선보였다.
후 진율향 홍산삼 진액 오일은 주름 개선 기능에 더해 피부에 즉각적으로 풍부한 영양감과 수분을 채워주는 제품이다. 홍산삼 성분을 포함해 궁중에서 피부미용에 널리 쓰인 행인오일, 동백나무씨오일, 단향에서 추출한 세드롤 성분 등을 함유했다.
토니모리는 2013년 출시 후 6년간 사랑받아 온 대표 제품 ‘플로리아 뉴트라 에너지 100시간 크림’을 리뉴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달 패키지가 리뉴얼돼 출시됐으며, 이름에 걸맞게 100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보습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보습 지속력 효능 평가 시험 결과, 124시간 이상 지속되는 피부 보습 효능이 확인됐다는 것이 토니모리 측의 설명이다. 피부 안전성 테스트까지 완료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아르간 오일, 아르간 단백질, 발효 아르간 오일 캡슐로 이뤄진 아르간 3콤보 성분이 피부에 농축된 영양과 보습을 돕는다. 플로리아 뉴트라 에너지 토너, 에멀전, 크림을 함께 사용 시 피부 겉 보습과 속 보습, 수분 손실 개선 효과까지 3중 보습이 가능하다.
김정문알로에는 올해 1990년 출시 이후 무려 29년간 사랑 받은 김정문알로에의 스테디셀러 ‘큐어 플러스 크림’을 리뉴얼해 ‘큐어크림 2X’를 내놓았다.
큐어크림은 피부 진정과 보습에 탁월한 알로에를 핵심원료로 사용한다. 특히 식용으로 사용되는 알로에 중 하나인 아보레센스를 활용해 피부 보습, 진정에 우수하고 항산화 효과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리뉴얼 제품은 아보레센스 성분(칸델라브라알로에잎 추출물)을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함유했다. 또한 피부 세포내 콜라겐 생성에도 도움을 주는 알로에베라잎즙, 피부개선 효과를 높여줄 병풀추출물, 프로폴리스와 티트리오일, 아르간오일, 시어버터 등 식물성 오일 17종이 보습, 진정, 피부보호 효과를 도와준다.
김정문알로에는 기존 제품에서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갈렸던 강한 페퍼민트 오일향을 부드러운 라벤더 오일향으로, 무거웠던 제형은 피부 온도에 쉽게 녹는 멜팅밤 제형으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