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매출 1% 늘고 영업이익 25% 줄어

지난해 매출 6조782억 영업이익 5495억 '부진'... 올해 매출 10% 영업이익 24% 성장 목표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9-01-31 14: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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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8년 6조782억원의 매출과 54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 증가에 그친 반면, 영업이익은 25%나 감소한 부진한 성적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해 1조397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82%나 감소한 164억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혁신 상품 개발, 고객 경험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라는 핵심 전략을 중점 추진했다.


‘설화수 설린 라인’, ‘라네즈 크림 스킨’, ‘마몽드 올 스테이 파운데이션’, ‘이니스프리 비자 시카 밤’, ‘에뛰드 미니 투 매치’ 등 혁신적인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했고,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 ‘헤라 메이크업 스튜디오’ 등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고객 체험 공간을 확대했다. 또 중동, 호주, 인도, 필리핀 등 신규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시장도 다각화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전년대비 10%의 매출 성장과 24%의 영업이익 증가를 경영 목표로 설정하고,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새로운 의지를 다진 바 있다. 브랜드 마케팅과 영업이 각각의 전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조직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초격차 혁신 상품 개발을 통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옴니 채널 기반의 고객경험 고도화, 디지털을 활용한 전방위적인 고객 소통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 ‘슬리핑 뷰티’, ‘맞춤형 화장품’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새로운 뷰티 카테고리를 발굴하고, 면세와 e커머스 등 성장하는 유통 채널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국내 뷰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확장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중국에서는 설화수를 필두로 럭셔리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중국 내 3~4선 도시 진출도 가속화한다.


성장 가속도가 붙은 북미시장에서는 라네즈, 이니스프리, 마몽드 등 기존 진출 브랜드가 매장을 확대하고, 프리메라 등 신규 브랜드가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에뛰드가 인도 시장에 새롭게 론칭하고, 러시아시장 신규 진출 및 유럽, 중동, 호주시장 확대 등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18년 주요 뷰티 계열사 경영 성과]

아모레퍼시픽, 매출 3% 성장한 5조2778억원, 영업이익 19% 감소한 4820억원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면세 채널을 중심으로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5조277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의 확대로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482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사업은 매출 3조3472억원(-0%) 영업이익 2837억원(-32%)을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바이탈뷰티 등)는 면세 채널에서 주요 브랜드 판매가 확대되며 전체적인 매출 성장의 견인차가 됐다. 설화수의 경우 생기 안티에이징 라인 ‘설린’을 출시하고, 자음생 라인에 자음생수·유액·에센스를 추가로 선보이는 등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라인을 강화했다.


이외에 ‘헤라 로지-사틴 크림’, ‘헤라 립 젤크러쉬’, ‘바이탈뷰티 자음보액’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상품군도 다양화했다. 또 ‘설화단장’, ‘설화문화전’, ‘프리메라 러브 디 어스(Love the Earth) 캠페인’ 등 고객 체험 활동을 통한 브랜드 스토리 발신에도 주력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는 아이오페의 홈쇼핑 채널 철수 등으로 인해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하지만 ‘라네즈 레이어링 커버 쿠션’, ‘라네즈 스테인드 글라스틱’, ‘마몽드 올스테이 파운데이션’ 등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로 메이크업 분야의 매출이 확대됐다. 또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 런칭, ‘아이오페 스킨위크’ 개최 등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과의 직접 소통도 강화했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는 디지털 채널의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했으나,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약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려 자양윤모 라인’ 등 대표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미쟝센 퍼펙트 세럼’,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라인’ 등 브랜드 별 핵심 제품의 경쟁력 제고에 집중했다.


오설록은 ‘메모리 인 제주’, ‘신 오브 제주’ 등 블렌디드 차와 소용량 DIY 제품 판매 확대로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온라인 직영몰의 리뉴얼과 디지털 마케팅 확대로 온라인 매출의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해외사업은 매출 1조9704억원(+8%) 영업이익 2067억원(+6%)을 올렸다.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 비용이 확대됐음에도 주요 브랜드의 견고한 매출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는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등 스킨케어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주요 제품의 판매 호조로 28%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시아 사업은 제품 경쟁력 및 유통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8% 성장한 1조87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설화수는 ‘자음생’ 및 ‘윤조에센스’, ‘진설’ 등 대표 라인업의 판매 호조가 브랜드 성장을 견인했고, 온·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며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라네즈는 혁신 신제품 ‘레이어링 커버 쿠션’의 성공적 출시와 ‘워터 슬리핑 마스크’ 등 대표 제품의 견고한 판매가 이어졌다. ‘워터바’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며 고객 소통을 강화했고, 인도와 필리핀, 호주 등 신시장 개척에도 힘썼다. 마몽드는 중국의 ‘왓슨스’와 아세안의 ‘세포라’, ‘이브앤보이’ 등 멀티 브랜드 채널에 입점하며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고, 디지털 채널도 강화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 마련에 집중했다.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화산송이’ 등 제주 헤리티지 기반의 라인을 리뉴얼 출시하고 ‘마이파운데이션’ 런칭 등을 통해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했다. 이에 더해 창저우, 닝보 등 중국의 3~4성급 도시와 말레이시아 페낭,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등 아세안 2성급 도시 진출도 가속화했다. 에뛰드는 일본과 태국, 말레이시아, 중동에서 견고한 매출 성장을 보여줬다. 국가별 전용 제품 출시 및 퍼스널 컬러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현지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북미사업은 스킨케어 브랜드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화되며 전년동기대비 28% 성장한 6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포라를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 중인 라네즈와 자체 매장을 늘려가고 있는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 중이다.


유럽 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 감소한 2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구딸 파리의 브랜드 리뉴얼 및 신규 브랜드 진출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니스프리, 매출 7% 감소한 5989억원, 영업이익 25% 감소한 804억원

온라인 채널의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로드숍 채널에서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마이파운데이션’, ‘비자시카밤’ 등의 신제품 출시와 ‘그린티 시드 세럼’ 등 주력 스킨케어 라인을 육성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피부팩트체크 캠페인’ 등 차별화된 브랜드 캠페인의 실시와 밀레니얼 세대 맞춤형 ‘씨드멤버십’ 제도의 신규 도입을 통해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했다.


에뛰드, 매출 16% 감소한 2183억원, 적자전환

매장 수 감소에 따른 로드숍 채널 매출 하락으로 인해 적자전환했다. ‘미니 투 매치’, ‘샤인시크 립라커’, ‘더블 래스팅 세럼 파운데이션’ 등 신제품 출시로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했다. 로드숍 매장 리뉴얼과 개인 맞춤형 컬러 서비스 공간인 ‘컬러 팩토리’ 런칭 등을 통해 고객 체험형 매장도 구축했다.


에스쁘아, 매출 3% 감소한 421억원, 적자지속

로드숍 매장 수 감소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아리따움 등 멀티 브랜드 채널 입점 및 주요 상권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브랜드 접근성을 강화했다. SNS 등 디지털 마케팅에도 집중하며 밀레니얼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에스트라, 매출 12% 감소한 1001억원, 영업이익 73% 감소한 9억원

이너뷰티 제품의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필러 브랜드 ‘클레비엘’의 매각 및 의약품 생산 축소로 인해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새로운 브랜드인 ‘에스트라 365’를 출시하며 멀티 브랜드 채널에 신규 진입하는 등 고객 접점을 다변화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 매출 1% 성장한 845억원, 영업이익 2% 감소한 171억원

‘칼라제닉 잇츠 글로우’, ‘퍼펙트 리뉴 그린티 엑티브’, ‘새틴 플레저 오일’ 등 다양한 신제품의 출시를 통해 헤어 전문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모바일 헤어 살롱 플랫폼인 ‘아모스 아카데미 앱’의 활용과 소셜 미디어 마케팅의 확대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도 제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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