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 성장 견인

증권가, 고가 한방 화장품 면세점 매출 증가 기대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9-02-28 10: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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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발표한 산업분석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공통으로 등장하는 단어는 ‘면세점’ ‘중국’ ‘럭셔리’라는 세 단어다. 이를 다시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면세점에서 중국인이 구입하는 럭셔리 화장품이 국내 화장품 산업 전체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요 화장품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대부분 적자전환으로 돌아선 반면, 럭셔리 고가화장품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은 고가라인 강화, 중국 현지 시장 공략 강화, 온라인 사업에 집중한 것이 성장을 이끌었다.


LG생활건강 후는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가 매출 2조원을 넘어선 것은 후가 처음이다. 이와 함께 럭셔리 전략의 일환으로 숨과 오휘에서 각각 출시한 고가라인인 로시크숨마와 더퍼스트가 면세점과 중국 현지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체 화장품 사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화장품 설화수는 지난해 매출 1조원대를 유지했다. 설화수 자음생, 윤조에센스, 진설 등 대표 라인업이 판매 호조를 이뤘다.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수요가 ‘양’에서 ‘럭셔리’로의 이동, 중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의 럭셔리 제품 선호 경향이 뚜렷해지며 매스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내국인들의 원브랜드숍에서 멀티 브랜드·온라인으로의 수요 이동도 주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 배송이 연구원도 중국 시장에서 아직도 K뷰티 경쟁력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2018년 중국 화장품 시장은 럭셔리 카테고리가 크게 성장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 대신 랑콤, 에스티로더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국 럭셔리 화장품은 한방 화장품이라는 차별화된 카테고리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BNK투자증권 이승은 연구원도 “면세 채널 성장에 힘입어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면세점에서 화장품이 유독 매출 비중이 높은 이유는 화장품 매장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인데 면세점 판매 브랜드 순위를 보면 10위권 순위 중에서 8개는 화장품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위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와 후이다. 이는 명품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소비 심리와 맞물려 동양 여성의 피부에 맞는 럭셔리 화장품이라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승은 연구원은 “향후 중국인 관광객 성장에 힘입어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조경진 연구원도 최근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26.1% 증가하고,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23.8%가 증가하며, 중국 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또한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메스 브랜드의 판매 실적은 부진했으나, 럭셔리 브랜드는 10~30% 성장하면서 견조한 성장일 이어갔고, 글로벌 업체들의 아시아 지역 매출도 20%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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