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노베이터' K뷰티 프로덕트

저력이 혁신으로, 혁신이 확신으로, 세계를 이끌다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9-03-10 23: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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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창간 20주년 기획Ⅰ] 화장품 산업 지형 변화 - 제품


[CMN 이정아 기자] 본지 창간이 1999년, 어느새 20여년이 흘렀다. 그저 흐르기만 한 세월은 아니다. 세계의 중심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는 K뷰티를 지켜보는 건 기분좋은 일이다. 세계 화장품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제품을 대한민국에서 앞서 탄생시킬 만큼 저력도 생겼다.


‘쿠션’이라는 혁신적인 뷰티카테고리를 창시해 세계를 놀라게했다. 비비크림을 재해석해 열풍을 일으켰다. 마스크팩으로는 세계 여성들의 얼굴을 뒤덮었다.


K뷰티에 자부심 선물한 ‘쿠션’

‘쿠션’은 K뷰티에 자부심을 선물했다. 2008년 3월 아모레퍼시픽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제품군이다. 당연히 한국이 원조다. ‘세상에 없던’ 화장품, 아이오페 에어쿠션짋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여성들의 메이크업 패턴을 바꿨다. 그리고 그녀들의 파우치 속 필수품이 됐다.


마침내 프랑스의 명품 샤넬도 자존심을 내려놓고 쿠션 제품을 만들었다. 샤넬뿐 아니라 랑콤, 조르지오 아르마니, 시세이도, 슈에무라, 에스티로더, 맥, 바비브라운, 크리스챤 디올 등 글로벌 유명 화장품들도 너나없이 따라왔다.

아이오페는 스탬프 사용법을 모방해 산뜻하면서도 바르기 편하고, 덧바를 수 있으면서도 밀리지 않는 제형,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흐르지 않는 액체’를 만들어냈다. 주차 도장에서 착안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바탕이 됐다.


선크림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베이스 제품을 흐르지 않도록 특수 스펀지 재질에 복합적으로 흡수시켜 팩트형 용기에 담아냈다. 쿠션과 관련해 아모레퍼시픽이 국내외에 출원한 특허만도 206여건, 등록한 특허는 35건에 이른다.


출시 6년여 만에 단일 품목으로 2,000억원 판매를 돌파했고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포함해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 쿠션 3,300만 개 이상을 팔아치웠다. 시간으로 계산하면 ‘1초에 1개꼴’이다. 또 2016년에는 전 세계 판매량 1억개 돌파 대기록을 세웠다.


새로운 해석, 새로운 시장 ‘비비크림’

비비크림은 독일이 원산지이나 한국에서 새롭게 태어난 케이스다. 60~70년대 독일에서 유행한 비비크림은 ‘블레미쉬 밤(Blemish Balm:상처 치유 크림)’으로 피부과 전용 기초 화장품에 가까웠다.


2006년 9월 한스킨이 블레미쉬 밤에서 모티브를 얻어 스킨케어 기능이 있으면서도 피부를 커버해주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으로 탈바꿈시켰다.


한스킨은 출시 4개월만에 100만개 판매 기록을 세웠다. 비비크림 출시 전 50억원 미만이었던 회사 매출을 비비크림 출시 1년여 만에 약 1500억원대로 4000% 가까이 끌어올렸다. 비비크림 신화를 썼다. 국내 로컬 비비크림 출시는 2007년에 집중됐다.


피부재생을 주요 기능으로 하는 제품이었던 비비크림은 한국에 소개되면서 본연의 기능보다는 메이크업베이스와 파운데이션 기능으로 더 많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화장품 영역으로까지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만이 아닌 대표 한류 메이크업 제품으로도 각광받았다. 화장품 선진국 일본에서 미투 제품이 나왔고 수입 브랜드들이 한국과 아시아 여성들만을 위한 비비크림을 개발해 선보일 정도로 히트였다.


K뷰티 이끄는 동력 ‘마스크팩’

K뷰티를 이끄는 동력 중 하나로 마스크팩을 빼놓을 수 없다. 대한화장품협회가 발표한 유형별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마스크팩은 1조3,852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1조427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2017년 생산실적 상위 톱20에도 마스크팩 제품이 3개다.


생산실적 기준 마스크팩 시장은 2001년 537억원이었다. 2005년 1,359억원으로 1천억원대를 넘어섰다. 2천억원대에 들어선 건 2010년이다. 이후 2012년, 2014년 2년 주기로 3천억원대, 5천억원대를 차례로 돌파했다. K뷰티의 당당한 주역으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국내 마스크팩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사실상 중국으로부터 시작됐다. 중국 내 마스크팩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그 수혜를 크게 봤다. 2017년 191억위안 규모의 중국 마스크팩 시장에서 한국은 여전히 1위 수입국이다.

또한 중국을 포함해 한국의 마스크팩 수출액은 2013년 708억원에서 2017년 7,420억원으로 연 평균 8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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