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뷰티 디바이스 시장

최근 2년간 두배 성장... 온라인서 오프라인으로 고가서 중저가로 시장확대 전망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9-03-15 14: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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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OTRA.

[CMN 박일우 기자] 중국에서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SKⅡ, 클리니크 같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도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KOTRA에 따르면 중국의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매출액은 2015년 31억위안에서 2017년 70억위안으로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 51.3%를 기록했다. 이 중 온라인 판매는 2017년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고 성장률은 56%에 달했다(아이루이즈쉰(艾瑞咨询) 발표)


또 2018년 타오바오 췐치우고우 해외직구 백서(2018淘宝全球购海淘白皮书)에 따르면 2018년 타오바오의 췐치우고우(全球购) 플랫폼에서 전체 뷰티 디바이스 판매량은 56% 증가했고 이 중 세안 브러시, 고주파기기, 얼굴 윤곽 개선기기는 각각 117%, 156%, 10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과학기술 피부관리’ 키워드의 검색량도 폭증, 전년보다 430% 증가했으며 스마트 뷰티 디바이스, 스마트 마스크팩기기, 스마트 피부 테스트기 등 신제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프랑스 스마트 피부관리 브랜드 IOMA에서 출시한 스마트 피부 테스트기는 출시 후 반년도 지나지 않아 일 평균 거래액이 20만위안을 넘어 전년도 보다 5,651% 급성장했다.


이에 티엔마오(天猫)는 2017년 8월 뷰티 디바이스를 2급 품목에서 1급 품목으로 격상시켰고 뷰티 디바이스의 분류는 소형 가전제품에서 메이크업으로 옮겨졌다. 티엔마오는 뷰티 디바이스를 위해 온오프라인 ‘슈퍼브랜드데이’ 이벤트를 만드는 등 주요 상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2018년 티엔마오타오바오(天猫淘宝) 뷰티 디바이스 시장 매출액 순위 Top5 브랜드는 포레오(FOREO), 리파(ReFa), 찐다오(金稻), 트리폴라(TriPollar), 야만(YA-MAN) 등이며, 최근 중국산 브랜드 판매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노화예방 관심 증가로 더 어려지는 소비층

중국 내 뷰티 디바이스 주요 소비자는 1, 2선 도시에서 생활하는 25~34세의 직장인 여성으로 소비자 연령층이 해외시장보다 현저히 낮다. 해외시장에서는 40세 이상의 여성에게 주로 판매되는 반면, 중국시장은 해외시장보다 10~15세 가량 어린 연령층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야만(YA-MAN) 중국 총판 삐지에지에칭(碧捷洁净科技有限公司) 대표이사 왕쩐(王振)은 “일본 내 야만 소비자는 35~40세 위주지만 중국시장 주요 소비자는 20~35세 사이의 젊은 여성이고 이 중에는 심지어 대학생과 고등학생 소비자도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연령층은 점점 더 어려지고 있다. 뉴아(NEWA) 마케팅 담당자 순링(孙玲)은 “2년간 소비자 평균연령은 26세였지만 현재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고 했다.

온라인서 오프라인으로 고가서 중저가로

야만, 포레오, 리파 등 글로벌 브랜드는 모두 티엔마오 등 온라인 플랫폼만을 중국 진출 창구로 이용했고 모든 홍보 활동을 온라인에 집중했다. 중국 브랜드 또한 이전까지는 온라인에 많은 비중을 뒀다.


당연히 온라인 매출이 뷰티 디바이스 대부분의 판매액을 차지했다. 클라리소닉과 중국 브랜드 무슈(木薯)의 온라인 판매액은 각 브랜드 전체 판매액의 70%를 점유했고, 뉴아는 중국 내 전체 판매액 중 온라인 판매가 80%를 차지했다.


하지만 향후 온라인 판매비중은 줄고 오프라인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루이즈쉰에 따르면 2015~2017년 중국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시장 온라인 판매의 연평균 성장률은 44%였지만 2017~2022년 연평균 성장률은 25.7%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오프라인 판매의 점유율은 2015년의 11.3%에서 2017년 16.3%까지 증가했고 2022년에는 30.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왕홍 활용한 SNS 마케팅이 대세

마케팅 방법으로는 왕홍을 활용하는 방식이 첫 손에 꼽힌다.


뷰티 디바이스라는 특징에 따라 사용자 후기와 사용법 학습은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미용 마케팅에 적합한 왕홍을 찾아 창의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SNS에서 높은 퀄리티의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보편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뉴아 총경리 가오천(高晨)은 “소비자는 주변의 추천을 받아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고 뷰티 디바이스는 미용 제품과 유사한 특성을 보여 소비자의 직접적인 체험과 후기가 가장 중요하기에 SNS 마케팅은 이러한 미용 제품 소비자를 자극할 수 있다. 뉴아 마케팅 예산 중 절반은 미용 블로거 혹은 왕홍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뷰티 디바이스의 주요 사용자는 여성이지만 최근 잠재적 소비자인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포레오, 클라리소닉, 필립스 등은 모두 남성 소비자를 겨냥한 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했다. 현재 출시된 이들 디바이스는 대체적으로 클렌징을 주요 성능으로 광고하고 으나,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남성용 뷰티 디바이스에는 면도, 양치질, 피부관리 등 다양한 성능을 결합하거나, 혹은 근육 함량을 늘려주거나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등의 성능까지 더해질 수 있다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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