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관련 외감기업 28조 돌파, 성장세 회복

8.8% 성장으로 재시동 … 영업이익 등 수익성은 여전히 마이너스 기조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9-04-29 01: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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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282개 국내외 화장품 관련 기업 2018년 경영실적



[CMN 신대욱 기자] 국내 주요 화장품 관련 외부 감사 대상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이 28조원을 돌파하며 상승곡선으로 돌아섰으나 수익성은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사드사태’ 이후 중국 시장 회복세가 더딘데다 내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4월 25일 현재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올린 12월 결산 화장품 관련 기업 282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은 28조2,184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8.8%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개별 기업 실적은 격차가 컸다. 282개 기업중 마이너스 성장한 기업만 96개사에 달한다. 1% 안팎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기업도 국내 톱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13개사였다.


영업이익은 2조6,180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성장했다. 2017년 19%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보다는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순이익은 1조8,530억원으로 -14.4% 성장하며 전년보다 마이너스 폭을 소폭 줄였다.


무엇보다 브랜드숍 기업들과 중국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홈쇼핑 채널 등 탄탄한 내수 중심 기업이나 내수 기반에 더해 해외시장 다각화에 나선 브랜드사들은 상승세를 탔다. 또 ODM 상위 기업들과 전문 영역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기업들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면세점에서 강세를 보인 일본계 기업들도 여전히 강세였다.


경기 둔화속 186개사 매출 성장세

ODM, 신흥 브랜드사 성장세 눈길


분석대상 기업 282개사중 전년보다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은 186개사였다. 전체적으로 ODM 기업과 마스크팩 전문 ODM 기업, 내수 중심 신흥 브랜드사, 일본계 기업 등이 성장세가 컸다.


가장 높은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한 기업은 한국콜마 자회사로 마스크 전문 ODM 기업인 콜마스크가 차지했다. 735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592.8%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역시 토니모리 자회사로 ODM 기업인 메가코스가 354.7%의 성장률로 뒤를 이었다. OEM‧ODM 기업인 솔레오코스메틱도 354.7%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류케이웨이브 브랜드를 중국 등에 유통하고 있는 글로본(319.3%)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를 국내외에서 전개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275.0%), 컨템포러리 브랜드 헉슬리를 전개하고 있는 노드메이슨(210.6%), 브이티코스메틱(122.9%)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17년 266억원에서 지난해 996억원을 기록, 1,000억원 진입을 눈앞에 둬 눈길을 끌었다.


데싱디바를 전개하는 제이씨코리아도 146.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면세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고세코리아(101.0%)와 중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CSA코스믹(104.8%)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고세코리아는 2017년 810억원에서 지난해 단숨에 1,628억원으로 뛰어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연구전문 씨앤팜(193.0%)과 유통기업 피에프디(179.7%), 부자재 전문 제이에셀(118.1%), ODM 기업 아이썸(110.0%),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108.0%) 등도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스킨앤스킨(96.1%)과 삼성메디코스(91.2%), 엔코스(89.1%), 아우딘퓨쳐스(75.4%), 초초스팩토리(72.8%), 에이피알(71.1%), 김정문알로에(66.8%), 오마샤리프화장품(65.9%), 잉글우드랩코리아(62.3%), 더말코리아(59.9%), 한국화장품(56.0%), 아미코스메틱(54.9%) 등도 5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매출액으로는 LG생활건강이 4조원을 넘었고, 아모레퍼시픽이 3조원 후반대를 기록했다.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가 2조원대, 한국콜마가 8,000억원대 후반에 자리잡았다. 애경산업과 코스맥스, 애터미, 카버코리아가 6,000억원대를 형성했고 이니스프리가 5,000억원대 후반 규모다.


이어 해브앤비가 4,000억원대, 더페이스샵과 콜마비앤에이치, 에이블씨엔씨가 3,000억원대를 형성했다. 또 연우와 뉴스킨코리아, 네이처리퍼블릭, 에뛰드, 코스메카코리아가 2,000억원대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1,000억원대를 기록한 기업도 난다를 비롯 25곳에 달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1,0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만 43개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194개사 실현, 125개사 성장

전문기업 강세, 내수 기반 브랜드사도 괄목


영업이익은 분석대상 기업중 194개사가 실현했다. 이중 성장률을 보인 기업이 125개사였다. 지난 2017년 적자에서 흑자전환으로 돌아선 기업이 23곳이었고 적자로 전환된 기업이 38곳, 적자가 지속된 기업이 50곳이었다. 적자지속 기업중 30개사는 적자폭을 줄였다.


영업이익 증가율도 매출액 증가율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홈쇼핑과 헬스&뷰티스토어 등의 특정 채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신흥 브랜드사와 중국 기반 브랜드사, 마스크팩 전문 ODM 기업 등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 부자재 전문기업 등도 강세를 보였다.


조성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운영하는 초초스팩토리가 8,893.8%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영업이익 증가율 1위에 올랐다. 콜마스크가 2,577.8%의 높은 성장률로 뒤를 이었다. 솔레오코스메틱(1,829.7%)과 OEM‧ODM 전문기업 엠엘에스(1,500.6%), 노드메이슨(1,290.8%), 미용용품 제조 전문 나산기업(1,247.4%) 등도 1,000% 이상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고운세상코스메틱(893.6%)과 고려퍼프(461.3%), 용기업체 케이알(460.4%), 하나(446.3%) 등도 높은 성장률로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금액으로는 LG생활건강이 7,614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아모레퍼시픽이 3,72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카버코리아(1,621억원)와 해브앤비(1,119억원), 애터미(1,088억원) 등도 1,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냈다.


이어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826억원)와 이니스프리(804억원), 애경산업(774억원), 한국콜마(710억원), 고세코리아(705억원), 콜마비앤에이치(524억원) 등이 5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 코스토리(436억원), 씨엔에프(405억원), 유알지(390억원), 케어젠(370억원), 난다(360억원), 코리아테크(334억원), 한국오츠카제약(313억원), 뉴스킨코리아(264억원), 시드물(245억원), 펌텍코리아(242억원), 코스맥스(221억원), 고운세상코스메틱(201억원) 등이 2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다.




187개사 순이익 실현, 117개사 이익 증가

ODM, 부자재 등 특화 전문기업 강세 눈길


순이익은 187개사가 실현했다. 이중 117개사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적자에서 흑자로 올라선 기업이 20곳이었고,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41개사였다. 적자지속 기업은 54곳이었고, 이중 25개사가 적자폭을 줄였다.


순이익 증가율은 특히 OEM‧ODM과 부자재 전문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순이익 증가율 상위 10개 업체 분포를 보면 OEM‧ODM 전문기업 4곳(이지코스텍, 믹스앤매치, 내츄럴스토리, 콜마스크)과 부자재 전문기업 3곳(케이알, 에프에스코리아, 하나)이 포함됐다.


브랜드사도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세력 3곳(노드메이슨과 아미코스메틱, 고운세상코스메틱)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상위 10개 기업 안에 들었다.


이지코스텍이 7,845.0%로 가장 높았고, 케이알이 3,585.7%, 노드메이슨이 3,406.3%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믹스앤매치(1,895.5%), 내츄럴스토리(1,626.8%), 콜마스크(1,513.3%), 에프에스코리아(1,126.2%), 아미코스메틱(1,125.4%), 하나(972.8%), 고운세상코스메틱(723.9%) 순으로 나타났다.


부건에프엔씨(477.2%)와 고려퍼프(407.1%), 오마샤리프화장품(401.0%), 아프로존(387.8%), 코스메랩(381.5%), 솔레오코스메틱(323.3%), DSM뉴트리션코리아(279.0%), 바이오스펙트럼(265.9%), 다산씨엔텍(224.7%), 브이티코스메틱(205.6%), 고세코리아(181.8%)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금액으로는 LG생활건강이 6,058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아모레퍼시픽이 2,74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애터미(1,215억원)와 카버코리아(1,149억원)도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


이어 해브앤비(913억원)와 이니스프리(620억원), 애경산업(595억원),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547억원), 고세코리아(535억원), 한국콜마(521억원) 등이 5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다. 콜마비앤에이치(435억원), 씨엔에프(317억원), 유알지(313억원), 난다(285억원), 케어젠(284억원), 코리아테크(254억원), 코스토리(252억원), 코스맥스(214억원), 펌텍코리아(205억원) 등도 2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수익성 지표도 특화 전문기업 ‘괄목’

시드물, 고세코리아, 유알지 등 눈길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 등으로 대표되는 수익성 지표는 전체 평균이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 282개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9.3%였고, 평균 순이익률은 6.6%에 머물렀다.


한해동안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원료 전문기업인 케어젠이 58.5%로 가장 높았다. 스파 브랜드 샹프리를 전개하는 유알지가 46.8%로 뒤를 이었다.


고세코리아(43.3%)와 유통기업 희성앤에이치(39.4%), 코스토리(30.4%), 용기 업체 케미코스(30.4%) 등도 30% 이상이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네오팜(29.5%), 원료기업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27.0%), 미키모토 화장품을 전개하는 프로마코스(26.8%) 순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순이익률도 케어젠이 4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유알지(37.4%)와 시드물(37.4%), 고세코리아(32.8%)까지 1위부터 4위까지 영업이익률 순위와 같았다.


향료 기업 키맥스(28.0%)가 5위에 올랐고 희성앤에이치(26.2%), 케미코스(23.8%), 믹스앤매치(23.8%),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21.5%), 영일유리공업(20.5%) 등도 20% 이상의 순이익률을 기록하며 상위 10개 업체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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