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화장품, 한국시장서 고유 스타일 전달

무역 상담회 개최 … 8개사 참가 자연주의, 전문 헤어케어 집중 홍보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9-05-23 17: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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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이탈리아 고유의 정서를 담은 자연주의 화장품을 비롯한 다양한 이탈리아 화장품이 한국을 찾았다. 이탈리아무역공사 서울무역관이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이탈리아 화장품 워크숍 2019’를 통해서다.


이번 워크숍에는 이탈리아 화장품 기업 8개사가 참가, 한국내 바이어 상담에 나섰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자연주의 화장품과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더마코스메틱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다양한 브랜드가 참가, 눈길을 끌었다. 한국내 상담은 양일간 160건으로 사전 조율을 통해 압축적이고 효율적인 상담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이탈리아 고유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가 주목도를 높였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자연주의 브랜드로는 라만데(L’Amande)와 그린 프로젝트 이탈리아(Greenproject Italia), 사라(Sara) 등이다.


라만데는 150년에 가까운 오랜 역사를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회사측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5대 비누 브랜드중 하나로 지중해 비누 제조의 전통을 대표하는 ‘품질’과 동의어로 여겨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표 제품인 고체, 액상비누를 비롯해 바디케어, 유아&산모용 제품, 스킨케어, 향수 등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도 함께 홍보했다. 무엇보다 이탈리아 유기농 인증 기관인 ICEA로부터 인증받은 에코 바이오 라인도 중점적으로 알렸다.


그린프로젝트 이탈리아는 지속 가능한 소비와 에너지 절감, 폐기물과 CO2 배출 감소 등에 비중을 두는 천연 오가닉, 친환경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이란 점을 강조했다. 특히 메인 브랜드인 그린내추럴(GREENATURAL)은 600개 이상의 품목으로 구성됐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등에 진출해 있고 한국에도 첫발을 내디뎠다. 무엇보다 파이낸셜타임즈가 유럽내 5만5,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럽의 고성장 1000대 기업’에 168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라는 당나귀 밀크와 유기농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을 전문 생산하는 기업이란 점을 적극 홍보했다. 농장에서 수확한 허브와 에센셜 오일도 함유해 피부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며 품부한 영양을 공급한다는 점도 내세웠다. 특히 인간의 건강과 동물 복지, 정직성, 환경보호 등을 고려하는 윤리 가치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당나귀 밀크라인과 올리브유 라인, 유아 위생용품, 자외선 차단 라인, 커플 라인, 향수 라인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


이탈리아가 강점을 지닌 분야인 프로페셔널 헤어 브랜드도 눈길을 끌었다. 가마(GAMA)와 랩37(Lap37), 비탈파르코(Vitalfarco) 등이다.


전문가용 스트레이트너와 헤어 드라이어 등을 집중 홍보한 가마 부스. 레오나르도 파치니 해외사업부 디렉터(사진 왼쪽)와 이반 루피 해외사업부 매니저가 상담에 임하고 있다.

가마는 전문가용 스트레이트너와 헤어 드라이어, 컬링 아이론, 헤어 클리퍼 등을 내세워 바이어 상담에 나섰다. 특히 세계 최초의 스트레이트너를 개발한 회사란 점을 강조했다. 스트레이트너 신기술 혁신도 이어져 수초내 가열되는 ‘퀵히트’라는 신기술을 90년 후반 첫 적용했고, 2010년엔 IHT(Instant Heat Technology)라는 특허출원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첫 출시했다. IHT는 즉각적으로 스트레이트너의 면에 열이 전달되는 것뿐만 아니라 단 한번의 사용으로도 스타일이 오래 지속되며 매끄러운 머릿결을 연출하도록 돕는 신기술이다.


회사측은 이번 워크숍에서 이같은 신기술이 적용된 전문가용 스트레이트너인 ‘G-스타일’과 ‘G-evo’ 등을 중점 소개했다. 이와 함께 가볍고 강력한 바람을 전하는 특허기술이 적용된 헤어 드라이어인 ‘플루마(PLUMA) 5500’과 ‘클래식’ 등도 내세웠다.


레오나르도 파치니(Leonardo Facchini) 해외사업부 디렉터는 “가마는 프로페셔널과 일반 리테일 시장으로 구분해 다양한 헤어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며 “특히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프로페셔널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 6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고 밝혔다. 또 이탈리아 볼로냐와 중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르과이 등 전 세계 4곳에 공장을 두고 헤어 기기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오나르도 디렉터는 “본격적인 아시아 진출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동아시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랩37은 전문가용은 물론 일반 소매용 헤어케어 제품을 중점적으로 내세웠고, 비탈파르코는 전문 헤어케어 분야에서 50년의 노하우를 쌓아온 회사란 점을 강조했다.


전문적인 더마코스메틱과 임상실험, 인증 대행 서비스 기관도 눈길을 끌었다. 시파르마(SIFARMA)와 바이오 베이직 유럽(Bio Basic Europe)이다.


시파르마는 더마코스메틱 스킨케어 브랜드인 ‘카노바(Canova)’와 ‘더마트로핀 프로(Dermatrophine Pro)’를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카노바는 드럭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는 더마코스메틱으로, 피부과와 소아과, 미용의학 전문의들의 처방으로 구매 가능한 브랜드다. 더마트로핀 프로는 특정 트러블에 기능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능성 스킨케어와 전문 트리트먼트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바이오 베이직 유럽은 임상실험과 인증 대행 기관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담에 나섰다. 사진 왼쪽이 움베르토 비앙카 대표.

바이오 베이직 유럽은 1996년 설립된 임상실험, 인증 대행 기관으로 유럽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상담에 나섰다. 화장품을 비롯해 의료기기 등의 제조사에게 중요한 기준점을 제시하는 레퍼런스 컴퍼니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유럽의 법규와 규제 사항을 조언하고 이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안전성 임상연구와 연구소 분석 실험, 기술-과학 마케팅 지원, 유럽내 각종 인증 지원 등도 수행하고 있다.


움베르토 비앙카 바이오 베이직 유럽 대표는 “바이오 베이직 유럽은 화장품부터 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임상실험과 유럽내 법규, 인증 절차 등을 대행해주는 기관”이라며 “유럽에 진출하려는 업체의 실질적인 진출 제반 업무를 지원하는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움베르토 대표는 “현재 유럽시장에서 한국의 화장품을 비롯한 의료, 미용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마스크팩은 유명하며, 세포라를 비롯한 뷰티 전문 스토어는 물론 밀라노의 리나센테 백화점에도 K-뷰티가 입점해 있을 정도로 갈수록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며 “인종에 따른 피부 테스트 등 현지에 맞는 임상 데이터 확보와 법규 준수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한 정밀한 대응이 필요한데, 우리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탈리아무역공사 서울무역관은 이탈리아 화장품 기업과 한국 기업간 교류를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최성진 서울무역관 상무관은 “이번 워크숍은 소규모지만 이탈리아의 탄탄한 화장품 기업의 한국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보다 효율적인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조율을 거쳐 상담업체를 선정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사를 개최해 이탈리아와 한국의 화장품 관련 무역 증진을 적극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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