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 '정체' 5월 전년동기대비 1.8%↓

중국 수출 늘었지만 홍콩 부진으로 소폭 감소, 향후 전망도 불투명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9-06-03 15: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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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화장품 수출이 5월에도 반등하지 못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최대시장인 중국 수출은 많이 늘었지만, 홍콩 수출이 대폭 줄어들면서 전체 중국향 수출이 지지부진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세청 및 무역통계(KITA)를 기초로 잠정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5월 화장품 수출금액은 5억85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1.8% 떨어졌다. 하락폭은 작지만 지난해 같은달 성장률(68.0%↑)과 비교하면 수출 성장세가 대폭 둔화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진의 원인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홍콩 수출 물량 감소다. 이번 달 역시 산자부가 홍콩 수출 관련 자료를 발표하지 않아 정확한 통계치를 내긴 어렵지만, 전년동기대비 30% 넘게 대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 1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이 같은 홍콩 수출 부진은 따이공상들을 사업자로 등록하고 세금을 내게 하는 중국 전자상거래법(2019.1.1. 시행) 영향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더욱이 이 법 시행 이후 따이공들의 선호 제품이 적게 가져가도 많은 이윤을 낼 수 있는 ‘부피가 작은 고가 제품’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동안 홍콩향 화장품 수출길은 매우 빡빡할 전망이다.


그나마 5월 수출이 큰 폭 하락세를 면한 것은 중국 덕이다. 5월 1~25일까지 잠정 집계된 주요 국가별 수출액 및 증감률을 보면, 중국에 전년동기대비 42.6% 성장한 3억2200만달러를 수출했다. 수출 성장세도 높지만, 단순 금액으로만 따져도 지난달에 비해 1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호성적이다.


이어 일본이 2900만달러로 39.0% 성장했고, CIS가 1900만달러로 37.1% 늘어났다. 반면 아세안은 전년동기대비 2.3% 떨어진 4600만달러로 부진했고, 미국 역시 1.5% 하락한 3500만달러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 및 메이크업 제품이 4억5800만달러를 수출 전년동기대비 19.0% 늘어났고, 두발용 제품이 2200만달러로 34.7% 성장했다. 목욕용 제품과 향수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5월 수출은 459억1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 중국 경기 둔화 등이 악역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5월 수입 역시 1.9%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22억7000만달러를 기록 88개월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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