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안 라벨 시장서 No.1 꿈꾼다"

첨단 융복합 소재 장착 복제 방지
고객DB 모은 마케팅 라벨로 발전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9-06-20 18: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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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국 엔비에스티 부사장


[CMN 신대욱 기자] “엔비에스티가 개발한 ‘G-TAG’는 기존 정품 인증라벨보다 진화된 모델로 보안성이 높습니다.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인증에 다양한 소재를 더한 융복합 라벨로 복제 자체가 불가능하죠. 여기에 고객 정보를 모은 빅데이터를 파악하는 마케팅 라벨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한종국 엔비에스티 부사장은 무엇보다 타 회사 제품이 단일 소재 하나로 이뤄진 것이 대부분인데, 엔비에스티의 인증 라벨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6가지 보안 소재 중 업체별로 여러 개를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발한 보안 라벨 소재는 6가지다. 이중 QR코드 온라인 인증인 ‘큐브(Cube)’와 오프라인 소재 5가지로 이뤄져 있다. 휴대폰 동영상 모드에서 촬영하면 은하수 느낌의 반짝이는 변화를 연출할 수 있는 갤럭시(Galaxy) 소재와 휴대폰 플래시를 비추면 숨어있던 문양이 나타나는 코맷(Comet), 입김이나 습도에 노출되면 색상이 변화하는 오로라(Aurora) 등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오프라인 소재다.


여기에 브랜드 관리자를 위한 소재인 유-바이올렛(U-Violet)과 유-레드(U-Red)도 갖추고 있다. 유-바이올렛은 UV 파장으로 숨은 보안 문양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유-레드는 적외선을 통해 숨은 보안 문양이 나타나는 소재다. 관리자를 위한 소재는 별도의 기기(디텍터)를 활용해야 한다.


“우리가 개발한 6가지 소재 중 각 기업에 어울리는 융복합 소재를 추천합니다. 기본 QR코드에 갤럭시나 코맷을 결합하거나 관리자 모드까지 포함하는 등 고객사가 원하는 맞춤식 서비스에 특화한 것이지요. 여러 개를 융합한 소재여서 쉽게 복제할 수 없습니다. 엔비에스티만의 경쟁력인 셈이지요.”


한 부사장은 그동안 정품 인증 라벨 시장은 QR코드나 암호화된 패턴을 통한 온라인 중심에서 특수 소재 중심의 오프라인 인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QR코드 홀로그램은 복제가 쉽게 이뤄지는 것이 단점인데다 앱을 다운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사용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엔비에스티의 ‘G-TAG’는 앱이 아닌 웹으로 구현할 수 있으며, 네이버나 다음, 위챗에서 손쉽게 정품 인증이 가능하다. 또 고객사의 홈페이지와 쇼핑몰로 연계, 회사 홍보나 브랜드 상품 소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마케팅적 요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자체 생산 공장과 라벨 자동 부착 시스템도 갖춰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월 1억장의 라벨 생산과 1억장을 부착할 수 있다는 것이 한 부사장의 설명이다. 중국 광저우에도 생산 공장을 두어 발 빠른 현지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우리가 개발한 ‘G-TAG’는 IT기반 온라인 인증 시스템으로 단순히 정품 인증에 머무는 것이 아닌, 유통 추적과 소비자 유형 파악까지 가능합니다. 고객 DB를 모은 빅데이터로도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적 접근이 가능한 쪽으로 발전하고 있는 셈이지요.”


이같은 융복합 소재를 접목하면서 2017년 회사 설립 후 3년여만에 보안 라벨업계 리딩기업으로 올라섰다. 한 부사장은 2017년 46억원의 매출에서 지난해 122억원의 매출 규모로 성장했고 올해는 15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 라벨 사업을 뒷받침하는 TOSS(Total One-Stop Solution) 시스템도 갖췄다. 중국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짝퉁 예방과 조사, 적발, 보상에 이르기까지 한 번에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위생허가와 판로개척 등의 컨설팅까지 수행하고 있다.


R&D 투자도 집중하고 있다. 평택 공장에 제1연구소를 두어 IT 기반 QR코드와 소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고, 울산 한국화학연구원에 제2연구소를 두어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 등과 산학연 협력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부리거나 당기면 이미지가 바뀌거나 글자가 나타나는 새로운 기술을 연구개발, 내년초 상용화할 계획이다.


“정품 라벨 분야는 단일 소재로는 대응이 어려운 시장이에요. 새로운 소재도 2~3년 지나면 보편화되거나 시장에서 피로도를 느끼기 마련이지요. 그만큼 다양한 융복합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브랜드사에서 선택합니다.”


한 부사장은 현재 화장품 분야 비중이 64%에 이르고 있는데, 향후 의류, 유아용품, 식품 등 산업군을 다변화하면서 영역 확대를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시장에서 어느 정도 정착시킨 후 동남아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후 유럽이나 미국 등 글로벌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20%인 수출 비중을 4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궁극적으로 지폐에 활용되는 뱅크노트 수준의 보안 기술을 확보하는 게 장기 비전이에요. 5만원 지폐 안에는 16개의 보안 기술이 들어가 있어요. 이같은 기술을 통해 글로벌 라벨 시장에서 No.1이 되는 게 목표에요. 전 세계 라벨이 있는 곳이 우리 시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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