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코스메틱스, 원료 통한 K뷰티 혁신 주목

'K뷰티 인스퍼레이션존' 신설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인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9-07-04 11: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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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국제 화장품 원료 전시회인 ‘인코스메틱스 코리아’가 글로벌 혁신 원료 트렌드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무대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올해 5회째를 맞은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글로벌 혁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K뷰티의 저력을 확인한 무대였다는 평가다. 이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로레알과 P&G, 디올 등 세계적인 브랜드 관계자들이 방문한 것에서 확인된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애경 등의 관계자들도 전년보다 폭넓게 참관했다.


올해 전시회에는 280개의 국내외 원료 전문업체들이 참가했고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9,044명의 퍼스널케어 전문가가 참여했다. 참관객수는 전년보다 29% 증가한 수치다.


K뷰티의 현재와 미래 통찰 제공


올해 전시회에는 최근의 K뷰티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K뷰티 인스퍼레이션존(K- Beauty Inspiration Zone)이 신설돼 주목도를 높였다. 한국의 인상적인 포뮬레이션을 비롯해 한국의 베스트셀러&히트 아이템 톱10, 향후 한국시장에 영향을 끼칠 트렌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K뷰티의 성장 잠재력과 비즈니스 기회를 살필 수 있었다는 평가다.


K뷰티 인스프레이션존은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민텔이 주도했다. 무엇보다 민텔은 향후 K뷰티에 미칠 미래의 뷰티 트렌드 20가지 키워드를 짧은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소개했다. 하루 두 번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환경 윤리와 안전성, 소비자, 제품 등의 트렌드를 짚었다.


스페인 화장품 제조업체 이쿼발렌자(Equivalenzia)의 페트리쟈 블라고(Patrizia Blago)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곧 유럽에 상륙할 새로운 트렌드를 발견하게 됐다”며 “특히 K뷰티 인스퍼레이션존을 통해 앞으로 출시할 제품에 깊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노베이션존, 역대 최대 혁신 원료 출품


민텔은 K뷰티 인스퍼레이션존과 함께 전시회 첫 회부터 이어왔던 이노베이션존도 운영했다. 이번 이노베이션존은 공식적으로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8개월 이내에 출시돼 트렌드를 주도하는 34개의 원료를 소개했다.


무엇보다 다우 케미컬(Dow Chemical)의 실리콘 화장품 성분인 ‘DOWSIL™’, 가테포세(Gattefosse)의 자연 유래 모발 보호 성분인 ‘Definicire™’, KCC의 비이온성 레진 에멀젼 성분인 ’Serashine EM509’, 루브리졸(LUBRIZOL)의 폴리머인 ‘CARBOPOL® AQUA’, 란(Rahn)의 담수 조류 추출 성분으로 피부장벽을 보호하는 ‘RADICARE®-GOLD’ 등이 주목받았다.


이노베이션 존은 전시회 중앙에 자리잡아 연구개발(R&D) 전문가에게 가장 영감을 주는 원료와 제품 콘셉트를 알아내는 중심축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전시된 여러 포뮬레이션 시제품을 보고 만지고 느끼고 테스트하며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해 참관객들의 호응도를 높였다. 예를 들어, 나올리스(NAOLYS)의 활성성분인 옵티멈 라이프 안젤리카(Optimum Life Angelica)는 호흡, 영양, 소통 등 피부의 중요한 세포 기능을 강화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습득할 수 있게 도왔다.


지난해에 이어 이노베이션존에 출품된 원료들은 전문가의 심사와 참관객의 투표를 통해 어워드 수상 기회가 주어졌다. 전문 심사위원으로는 한국콜마의 김유아 수석연구원, 호주 퍼스널케어 과학 연구소의 벨린다 칼리(Belinda Carli) 디렉터, 대한화장품 산업연구원(KCII)의 손성민(Mike Sohn) 연구원, 뷰티스트림스의 이채원 이사 등이 참여했다.


올해 이노베이션존 어워드는 ‘효능성’ 과 ‘기능성’ 원료 카테고리로 나누어 가장 혁신적인 원료를 수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효능성 부문에서 골드 어워드는 지보단의 ‘Agefinity™’가 수상했다. IFF-루카스 메이어 코스메틱스(IFF-Lucas Meyer Cosmetics)는 활성성분 ‘SKINectura™’와 ‘IBR-UrBioTect™’로 각각 실버 어워드와 브론즈 어워드, 두 상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능성 부문 골드 어워드는 레스 파르마 인더스트리알레(Res Pharma Industriale)의 ‘Moripure® Silk Aqua’ 성분이 차지했다. 실버 어워드는 가테포세의 ‘Emulium® Illustro’가 수상했고, 루브리졸은 ‘CARBOPOL® AQUA SF-3’으로 브론즈 어워드를 받았다.


신규 업체중 가장 주목해야 할 업체를 선정하는 ‘라이징 스타 어워드(Rising Star Award)’는 ‘PnP바이오팜’에게 돌아갔다. 이 회사는 단백질 생산, 공학 분야의 전문지식으로 인정받았고, 제품으로는 셀큐린 헤어 앰플(Cellcurin Hair Ampoule), 프로텍타이드(Protectide), 액티니딘(Actinidin), 루비스코 모이스처라이징 크림(Rubysco Moisturising Cream) 등이 있다.


280개 기업 참가, 신규 기업은 63개사


올해 전시회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280개 참가 업체중 63개 업체가 신규 참가해 퍼스널케어 업계의 미래 원료에 영감을 제공했다.


신규업체중 한국 신규업체로는 아스텍(Astech)과 가온 케미컬(Gaon Chemicals), 네오켐(Neo Chem), 지코(Ziko) 등이 특히 주목도가 높았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신규 업체가 참가했는데, 프랑스의 라보와뜨와 익스펑시엉스(Laboratoire Expanscience), 라보와뜨와 소니암(Laboratoire Soniam), 미국의 블루 다이아몬드 아몬드(Blue Diamond Almonds), 칠레의 그라나수르(Granasur) 등이 호평을 얻었다.


기존 참가업체중 글로벌 원료기업인 다우(Dow)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주목받았다. 특히 ‘다우실™ 3903 리퀴드 새틴 블렌드’와 ‘에피텍스™99’, ‘메이즈케어™’ 등의 혁신원료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다우실 리퀴드 새틴 블렌드는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 지속되는 효과를 지닌 성분으로 주로 아이섀도에 적용되고 있다. 빠른 건조효과와 새틴같은 매끈함을 지속시키는 효능을 지닌 고급 원료다.


에피텍스는 하이브리드 수성필름으로 강력한 지속성을 제공하며, 메이즈케어는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생체 고분자로 주목받았다.


다우는 이와 함께 프로토 타입의 시제품을 ‘트렌즈랩 2019’, ‘퍼펙트 미’, ‘헤어 헬스’ 등의 세가지 패키지로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트렌즈랩은 미래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화려함과 포용성, 케어, 커스터마이제이션 등 4가지 테마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내기업중에서도 지속적으로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는 넥스젠바이오텍은 거미와 전갈 등의 다양한 생물독을 유전공학 기술로 하이브리드 재조합한 단백질 신소재로 주목받았다. 독성분뿐만 아니라 거미줄, 물고기 부동화, 보톡스 융합 등 30여종의 재조합 단백질 특허물질로 활발한 바이어 상담을 이어갔다.


마케팅 세미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일본 시장의 새로운 뷰티 혁신과 중국의 시장 변화, 동남아시아의 할랄 뷰티, 글로벌 시장의 프리미엄 뷰티 트렌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뷰티 트렌드를 아우르는 세미나가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세계 뷰티 트렌드 발표는 유로모니터와 민텔, 뷰티스트림즈, 인포메이션 인스퍼레이션, 글로벌데이터, 벤치마킹컴퍼니 등 글로벌 리서치 기관이 주도했다.


또 참가업체의 원료 전문가들이 직접 제품 개발과 공정의 새로운 접근 방법을 발표하는 테크니컬 세미나도 열렸다. 래디안의 김남경 최고 전략 책임자는 마이크로RNA와 생체리듬을, 블루메이지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셰진(Jin Xie) 선임 제품 관리자는 가벼운 피부 손상 회복과 피부 장벽 보호 솔루션을 탐구했다. 세픽아시아의 패니 다나카(Fanny Tanaka) 활성성분 전문가는 환경 관련 지속 가능한 해양 공급수를 강조했다.


이밖에 원료 규제 동향도 발표됐다. 나고야의정서와 안전 관리체계, 천연 화장품 성분의 안전 요건 등 현재 업계의 이슈를 살폈다.


사라 깁슨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전시 디렉터는 “한국의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 성장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 전시회에서 역대 최고의 참관객과 참가업체의 수, 전 세계 주요 원료 업체들의 참여를 통해 확실히 나타났다”며 “우리는 해마다 업계 최고의 업체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데 열정을 쏟고 있고,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사상 최대 규모의 이노베이션 존을 마련해 공급업체, 트렌드, 미래의 성분에 대한 비교불허의 통찰을 제공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0’은 6월 17일부터 19일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다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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