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화장품 수출 '삐걱' 전년대비 1% 감소

6월 두자릿수 감소세 등 중국향 부진으로 31억5200만달러에 그쳐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9-07-09 15:23:25]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CMN 박일우 기자]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이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세청 및 무역통계(KITA)를 기초로 잠정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31억5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줄었다.


올 1월부터 시행된 중국 전자상거래법 등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반기실적 기준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은 최근 몇 년새 처음이다. 지속되는 내수 부진을 그나마 수출 성장세로 버티고 있던 국내 화장품산업에 ‘정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특히 6월 부진이 뼈아팠다. 6월 화장품 수출액은 4억74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2%나 크게 떨어졌다. 올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역성장세를 보여왔지만,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것은 6월 뿐이다.


1월 전년동기대비 0.8% 성장에 이어 2월에 21.0%나 크게 성장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올해 화장품 수출은 봄부터 내리막세로 전환한 뒤 결국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상반기를 마감했다.


산자부가 정확한 통계를 밝히지 않았지만, 모두 다 알 듯 중국향 부진이 상반기 수출길 발목을 잡았다. 특히 따이공 감소에 따른 대홍콩 수출이 대폭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수출 성장세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분석된다.


6월 두 자릿수 감소세의 원인도 대홍콩 수출 급감이 최대 원인으로 지목되며, 대중국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적지않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수출 역성장세를 전환시켜줄만한 특별한 이슈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를 옥죄는 좋지 않은 대외변수가 더 많아지고 있어서다. 실제 올들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도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를 휘청거리게 했던 사드 이슈처럼 화장품에 직격탄을 날릴만한 변수는 현재 없어 보이지만, 화장품 수출 1위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킬만한 이슈는 남아있다”며 “중국향 실적이 전체 수출 성과를 좌우하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한중 간 정치적 불안이 해소돼 보이지 않는 수출 장벽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