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해외직구, 무조건 싸지 않다

랑콤·맥·바비브라운·샤넬·에스티로더 해외직구&국내구매 가격비교 결과 발표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9-09-10 14: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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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랑콤, 맥, 바비브라운, 샤넬, 에스티로더 등 수입브랜드 화장품을 해외직구 할 경우 국매구매와 비교해 특별히 저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가 보편화되면서 화장품 해외구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화장품 온라인 해외직구금액은 2016년 1,315억원에서 2017년 1,488억원 2018년 1,656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수입 브랜드 5개(브랜드당 3개씩 15개 제품)의 국내외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브랜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랑콤, 맥, 바비브라운, 샤넬, 에스티로더 등 5개 브랜드이며, 올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국내 및 해외(현지세금, 배송료 포함) 최저가를 기준으로 조사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단품으로 구매할 경우 13개 제품은 국내구매가, 2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반적인 해외직구 소비자의 구매행태를 반영해 면세한도 내에서 최대 수량을 구매할 경우 8개 제품은 국내구매가, 7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저렴했다.

구입수량, 배송조건 등 꼼꼼히 따져보고 사야

조사 대상 15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단품으로 구매할 경우 13개 제품은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구매가에 비해 최저 0.7%에서 최고 95.3%(바비브라운/럭스 립칼라(히비스커스3.8g))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직구 가격이 더 저렴한 제품은 2개로 최고 7.2%(랑콤/이드라젠 집중 수분크림(50ml))의 차이를 보였다.


해외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에는 아무리 가벼운 제품이라도 기본 배송대행료(약 13,000원)를 부담해야 하는데, 단품 구매 시 총 구매가에서 배송대행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 해외직구의 이점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국제 배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1개의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면세한도까지 여러 개의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소비자의 구매행태를 반영해 화장품을 면세한도까지 최대 수량 구매할 경우 총 15개 중 8개 제품의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구매가에 비해 최저 1.7%에서 최대 42.5%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7개 제품은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구매가 대비 최저 2.5%에서 최고 50.7%(맥/아이 섀도우 프로 팔레트(템팅 1.5g)) 저렴했다.


결과적으로 화장품 구매 시 면세한도와 구매수량에 따라 국내와 해외 구매의 가격 우위가 달라질 수 있고, 특히 미국에서 발송하는 목록통관 화장품은 면세한도(200달러 이하)가 높아 구매 수량에 따른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화장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의 수량 등을 고려해 국내외 판매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를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해외쇼핑몰 간에도 사은품, 현지 배송료 등의 거래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충분히 검토할 것과 제품(기능성 화장품 여부 등)과 구입국가 등에 따라 통관 방법과 면세한도가 다르므로 제품별 상세 정보와 관세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원스톱 종합 정보망인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http://crossborder.kca.go.kr)」을 통해 다양한 해외직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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