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K뷰티 수출에 한몫

해외 바이어 590명 참가…수출계약 추진액 1,685억원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9-10-30 1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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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KTX 오송역에서 열린 ‘2019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이하 엑스포)’가 K뷰티 수출 진흥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는 지난해 235개보다 많은 238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1,000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방문하고, 일반 관람객 10만6000여 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온 해외 바이어 590여 명이 엑스포 현장을 찾아 총2,35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해외 바이어 규모는 작년 대비 29명 증가한 것으로, 사전에 초청한 해외바이어 430명 외에도 150여 명이 직접 엑스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이번 엑스포에서 해외 바이어 수출 계약 추진액이 1,527건, 1,658억원에 달해 작년 대비 추진액이 46.3% 증가했다.


현장 계약금액 또는 전년대비 3배 증가한 85건 24억원으로 엑스포를 찾는 진성 바이어가 지난해 보다 증가했음을 입증했다. 충북 소재 기업 또르르는 엑스포 현장에서 일본의 모 기업과 수출 계약을 맺는 등 엑스포에 참가한 15개사가 현장에서 59억 원에 상당하는 수출 협약을 맺는 성과도 올렸다.

또한, 이번 엑스포를 방문한 국내 유통 상품기획자(MD)들 역시 175건, 276억여 원의 구매 계약을 추진함으로써 계약 금액이 전년 대비 48.3%나 증가하는 등 이번 엑스포가 화장품 기업의 내수시장 판로 개척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엑스포는 일반 관람객들도 전년보다 17%가 증가한 10만6,000여 명의 관람객이 엑스포장을 찾았고, 이에 따라 91개 기업이 참가한 마켓관에서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20억 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같은 성과와는 달리 이번 엑스포를 바라보는 업계와 일반인들의 시각이 곱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이 엑스포가 상설 전시관이 아닌 임시로 구축된 전시관에서 치러진다는 것이다.


이번 엑스포 개최를 위한 총예산은 28억원으로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각각 10억원 씩 출연하고 국비로 8억원을 지원 받는다. 이 중에서 전시관 및 기반시설 조성에만 5억 5천만 원이 소요되고 행사장 및 시설 임차에 1억 원이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동안 필요한 전시관을 만들기 위해 국민 세금으로 마련된 6억 5천만 원을 사용하고 엑스포가 끝나면 바로 폐기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한 업체 대표는 “이 엑스포의 부스 참가비가 독립 부스 150만원, 조립 부스 120만원으로 타 엑스포와 비교했을 때 저렴하고 부스 비용 할인 혜택도 큰 편이긴 하지만 부스 판매비만 최소 2억여 억 원의 수입이 발생하고 입장료 수입도 상당할 텐데 이와 같은 일회용 전시관을 구축하기 위해 6억여 억원의 예산이 별도로 사용된다는 사실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KTX 오송역 건물 자체를 엑스포장의 일부로 활용하는 것도 매년 지적받는 문제점 중 하나다. 열차 이용 고객 중 일부는 불편함을 호소했고, 오송역 2층에서 매일 개최된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열차 안내 방송과 진동 때문에 강의 내용이 잘 들리지 않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충청북도는 약4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엑스포 개최를 위한 상설 전시관인 오송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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