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광고·표현 사전 심의 전문성 강화
협회, '화장품 표시·광고 자율심의기구' 출범 본격 가동
[CMN 문상록 기자] 화장품 광고에서의 표현을 더욱 전문적으로 사전 심의할 수 있는 기구가 전격 출범했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는 종전에 운영해오던 광고자문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능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10월 21일 ‘화장품 표시·광고 자율심의기구’를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자율심의기구는 광고자문위원회와 광고 모니터링단으로 구성된다.
이번 자율심의기구의 특징은 기존 광고자문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점이다.
16명으로 운영돼오던 종전 광고자문위원회의 인원을 40명으로 확대했다. 광고·법률·학계·소비자·산업계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율심의기구는 풀(POOL)제로 운영된다.
광고자문위원회 운영방식도 변경된다. 기존 16명의 위원들이 모두 모여 심의하던 것과는 40명의 위원 가운데 사안별로 10명으로 구성된 소위원회로 심의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소위원회에서도 산업계의 인원 비중을 약 40% 정도로 축소시켜 외부의 의견과 시각에 더욱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자율심의기구 내 광고자문위원회에서는 1개월에 2회의 심의로 진행되며 회당 약 15~20개의 광고를 심의할 예정이다.
특히 광고심의를 의뢰한 업체에서 선정한 인쇄매체, 인터넷, 포장 등의 광과 및 표현에 대한 자문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사전에 근절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심의기구는 모니터링단 또한 적극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화장품에 관심이 높은 학생이나 주부 등 일반 소비자로 구성된 광고 모니터링단은 오픈마켓 등에서의 허위·과대광고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자율적인 자정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5명의 인원으로 시작해 점차 규모를 확대해갈 예정이며 소비자가 가장 많이 접촉하는 6개의 온라인 판매처를 대상으로 월 300건 정도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화장품 광고자문 신청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협회 홈페이지(www.kcia.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