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신대욱 기자] 닥터자르트가 글로벌기업인 에스티로더컴퍼니즈에 인수되면서 K뷰티의 저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유로모니터는 에스티로더컴퍼니즈가 닥터자르트를 인수하면서 다른 K뷰티 브랜드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닥터자르트는 인수 후에도 K뷰티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에스티로더의 글로벌 영향력 아래 브랜드 파워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부문 수석연구원은 “닥터자르트의 BB크림으로 대표되는 색조와 더마 컨셉의 강력한 스킨케어 라인업은 향후 에스티로더의 글로벌 영향력 아래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된다”며 “K뷰티의 대표주자 격인 닥터자르트는 인수 후에도 K뷰티 아이덴티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무엇보다 국내외 유통 채널 다변화를 눈여겨봐야할 것이며, 유통 확대에 따른 브랜드 파워 강화는 타 K뷰티 브랜드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판매액 기준 에스티로더의 글로벌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점유율은 3.6%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또 글로벌 색조화장 시장 점유율은 2018년(판매액 기준) 11.1%로 세계 2위, 스킨케어 시장 점유율은 4.6%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닥터자르트를 전개하는 해브앤비는 한국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에서 연평균(2013~2018년) 24.1%의 성장률을 보였다. 2013년 대비 2018년 판매액 규모는 195%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