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인증, 미래 환경 영향까지 고려한 개념"

이브 비건, 공장실사까지 포함
시장 도입기, 지속 성장 가능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9-11-28 16: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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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모드레제프스키 프랑스 이브비건인증협회 대표


[CMN 신대욱 기자] “이브 비건은 제품 인증에 제조 공장 실사까지 포함하고 있어요. 제조시설 검증 없는 제품 인증은 비건 제품의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보기 때문이죠. 공장 실사와 제품 제형에 더해 리사이클링 등 환경 영향을 고려한 제품 패키징도 함께 평가합니다. 그만큼 이브 비건 인증은 까다롭고 철저한 절차에 따라 이뤄집니다.”


지난 5일 한국 화장품 기업의 이브비건(EVE VEGAN) 인증 수여식 참석차 한국을 찾은 헬렌 모드레제프스키(Helene Modrzejewski) 프랑스 이브비건인증협회(EXPERTISE VEGANE EUROPE SAS) 대표는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채식주의자(비건)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 인증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이브비건협회를 설립한 것도 유럽내 채식주의 니즈가 커지면서 관련 회사들의 인증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이에요. 이브비건은 프랑스내 인증을 시작으로 올해 초부터 아시아 지역으로 범위를 넓혔고 이제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있어요.”


이브 비건 인증은 프랑스 이브비건인증협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전 세계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비건 인증의 하나로 꼽힌다. 화장품부터 식품, 기능성 식품, 패션산업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의 비건 인증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유럽과 아시아, 북미지역에서 인증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은 올해 초 독점 협약을 맺은 국내 글로벌표준인증원(대표 전재금)이 진행하고 있다.


“비건 인증은 한마디로 그린솔루션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지속 가능성 지표인 풋프린트(footprint)처럼 어디에서 온 원료인지 따지고 환경 영향은 없는지 이력을 추적한다는 점에서죠. 동물을 존중하는 것에서 나아가 지구 온난화처럼 미래 환경 영향까지 폭넓게 포함하고 있는 개념이에요.”


비건 제품은 기본 원료가 동물에서 유래하면 안 되며, 동물 실험도 배제해야 한다. 헬렌 대표는 무엇보다 비건 제품은 환경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이나 온실가스 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건 시장은 아직 도입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규모는 글루텐 프리(주로 곡물에 있는 성분인 글루텐을 배제한 제품) 시장과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성장속도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요. 특히 젊은 세대들은 환경 요소로 인한 미래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에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어요. 그만큼 비건은 한때의 유행이 아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리라 확신합니다.”


비건 인증은 1944년 영국의 비건 소사이어티로부터 시작했다. 이후 프랑스와 스페인,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2개의 비건 인증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브 비건을 포함한 프랑스 비건협회에는 130여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헬렌 이브비건협회 대표는 프랑스 비건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비건 인증은 동물에 대한 존중이 바탕이 됩니다. 이와 함께 소비자 스스로 동물성 성분 배제에 관여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넓게 보면 미래를 위한 그린솔루션을 실현하는 일(Future is Vegan)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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