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용학회, 미용 학문 융합·상생 중심축으로 '우뚝'

2019년 제52회 동계학술대회 개최…구두 3편 등 논문 45편 발표
"문신·네일아트·헤어스타일까지 3D 프린팅 가능" 특별강연 큰 호응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9-12-17 10: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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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한국미용학회(회장 최영순, 군장대학교 교수)는 지난 14일 대전 유성호텔 3층 킹홀에서 2019년 제52회 동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엠티엠코 MustaeV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는 ‘K-뷰티 플랫폼 빛을 발하다’라는 주제로 열려 국내 미용 관련 대학 교수들이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K-뷰티와 유관 분야와의 융합, 상생을 통해 미용 학문 발전을 도모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을 들었다. 특히 한국미용학회지는 올해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학술지 재평가를 통과하고,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지원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국내 미용 교육계를 대표하는 학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최영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학회는 1992년 창립돼 2009년 미용분야 최초로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 평가에서 ‘등재학술지’로 선정된 국내 최대 규모 미용 대표 학술단체”라면서 “특히 올해는 학회 회원님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노력의 결실을 바탕으로, 등재학술지 재평가를 통과하게 됐다. 아울러 한국미용학회가 2019년도 한국연구재단 학술지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안정적인 연구활동을 수행하는 데 있어 든든한 재원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을지대학교 박항식 부총장도 축사를 통해 “K-뷰티 산업을 꽃피우기 위해선 기초교육이 튼튼해야 하고 융합과 개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한국미용학회가 미용 분야의 4개 영역을 앞으로도 잘 커버하고 K-뷰티를 알리기 위해 외국 저널과의 관계를 잘 구축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봉인 고문(수원여자대학교 교수 퇴임)도 축사에서 “한국미용학회가 2009년 연구재단 학술지로 등재되고 이번에 재평가를 통과하기까지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면서 “학회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여러분들이 학회의 전통과 위상을 이어나가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영순 회장은 이번 학기를 끝으로 퇴임하는 조성태 고문(광주보건대학교 교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조성태 고문은 “미용과 교수를 한지 28년이 됐는데 어제 마지막 수업을 해서 감회가 새롭다. 28년여 전 당시 문교부에 교수들 중 최초로 미용과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가 번번히 퇴짜를 맞았었는데 92년 미용과를 설치한 대학이 5곳으로 늘어났고, 학회가 결성됐다”고 회고하면서 “사람에게는 천운과 지운, 인운이 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 소중한 인연을 결정하는 것은 인운이다. 한국미용학회와의 인운을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식 행사에 이어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두 편이 특별강연이 열렸다. 첫 번째 특별강연 강사로 연단에 선 김남수 미국 텍사스주립대(UTEP) 교수는 ‘3D 프린팅 기술과 미용 분야의 융합 기술’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콜라겐 바이오 소재로 마이크로 니들을 만들어 문신 염료를 피부 외피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바늘이나 마취제 사용없이 반영구 문신을 하는 것이 가능해 의료계와의 분쟁을 없앨 수 있고, 3D 프린팅 기술을 응용해 붙이기만 하는 메이크업 팩, 네일아트, 헤어스타일링 등 무궁무진한 응용이 가능하다.


두 번째 특별강연은 한국연구재단의 김태훈 연구원이 맡았다. 그는 ‘문화융복합단 연구자 지원사업 설명회’를 통해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지원 동향과 전략을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후에 본격적으로 실시된 논문 발표를 통해 △헤어살롱 종사자의 회복 탄력성, 고객 지향성, 직무 만족의 관계 (김지영·최지연·박은준(서경대학교)) △맞춤형화장품에 대한 베이비붐 세대의 인식도 및 구매행동 연구(조혜진·김경은(숙명여자대학교)) △자연모의 퍼머넌트 웨이브 형성 과정 중 tarraric acid의 중간처리 효과(박혜린·강상모(건국대학교)) 등 3편이 구두로 발표됐다.


이 중에서 숙명여대 향장미용학과 조혜진씨와 김경은씨는 1955년 이후 1963년 이전에 출생한 베이붐 세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화장품에 대한 인식도 및 구매행동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연구결과 베이비붐 세대는 맞춤형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았으나 맞춤형화장품에 대한 필요성 인식과 향후 구매 및 사용 의향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밖에 △프랜차이즈 헤어살롱 인턴의 교육현황과 교육만족에 대한 연구(김병국·김아름·조현진·박은준(서경대학교)) △백설공주 영화에 나타난 왕비 캐릭터 분장 코디네이션 비교분석(한소민·장미숙(숙명여자대학교)) △여대생의 화장품 구매비용에 따른 화장품 사용실태 및 전자상거래 구매행동(박선옥·최미옥(광주여자대학교)) 등 42편의 논문이 포스터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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