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화장품 산업, 턴어라운드 전망 우세

주요 증권사 보고서, 중국 부진 딛고 점진적 회복 예상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9-12-26 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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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주요 증권사들이 최근 발표한 2020년 화장품 산업 전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0년 화장품 산업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성장 둔화 속에서도 K뷰티 만의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 홍콩 시위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국내 화장품 업계는 그동안 럭셔리 라인업 확대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 품질에 대한 신뢰도 확보 등을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 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0년 화장품 산업의 바닥권 탈출을 예상했다. 보고서는 화장품 산업 성장이 양호한 가운데 시장 트렌드 변화와 경쟁 심화로 인해 업체별로 차별화된 실적과 주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화장품 소비가 업그레이드돼 국내 고가 브랜드에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ODM은 매스 시장 부진 영향권으로 판단되며, 차별화된 고객사 확보나 지역 및 사업 다각화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하면 2020년 바닥권 탈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도 2020년 화장품 산업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화장품 대표 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 ODM사들의 중국 법인 실적 부진은 업종 밸류에이션의 디레이팅을 이끌었으나 이들 업체 모두 2020년 중국 법인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들의 중국 법인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된다면 기업 가치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20년 화장품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 회복 여부가 중국향 수출 회복 지속 여부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향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향 수출이 크게 둔화됐다가 7월부터 기초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으며, 급격한 위안화 약세나 중국 소비심리가 위축되지 않는다면 중국 관련 우려감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2020년 3월부터 시작되는 맞춤형화장품에 주목해야 하고 초개인주의 브랜드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구매 집중도가 심화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아는 제품을 습관적으로 구매하는 목적성 구매에서 벗어나 새로움과 편의를 추구하며 온라인을 더 자주 구매하고 더 많이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화장품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소비자의 브랜드 선택의 폭은 확대됐으며,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브랜드 간 경쟁 강도가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2020 화장품업종 OUTLOOK을 “대세는 여전히 면세점과 온라인”이라면서 2020년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가 1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온라인, 면세점, H&B(헬스앤뷰티) 채널 주도의 성장이 예상되며, 해당 채널에서의 아모레퍼시픽의 전략 변화가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실적으로의 가시화 시점에 관심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선호받는 브랜드의 선별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 화장품 산업에 대한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대신증권은 2020 산업전망 보고서에서 화장품 산업의 실질적인 주요 시장인 중국 시장은 온라인 영향력 확대로 도시별 소비 격차가 축소되며 여전히 폭발적인 성장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온라인 영향력 확대는 브랜드의 흥망성쇠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이며, 중저가 브랜드의 신규 진입자 증가 속도 가속화에 따라 국내외 주요 브랜드사의 고가 브랜드로의 전략 집중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일본 도쿄 올림픽 개최에 따른 일본 인바운드 증가 영향으로 2020년 인바운드 회복에 대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바운드 감소로 K뷰티 접점이 축소되면서 시장 지배력 축소 우려에 따른 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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