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커머스', 새로운 쇼핑 채널로 부상

코로나19로 비대면 확산 영향, 오프라인 현장감‧쌍방향 소통 장착 성장세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0-04-28 21: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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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라이브 커머스가 새로운 쇼핑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오프라인 매장 상품을 주로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방송으로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접촉이 늘면서 오프라인의 현장감을 살린 새로운 쇼핑 방식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라이브 커머스는 기존 홈쇼핑이나 온라인 채널과 달리 소비자와 댓글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 젊은 층을 빠르게 유입시키면서 기존 온라인 채널에서 분화하며 성장하고 있다.


주요 유통사들도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우선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지난 3월 라이브 커머스 툴 기능을 도입, 스마트 스토어 판매자들이 오프라인 매장 상품을 실시간 라이브 영상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 커머스도 지난해 10월부터 ‘톡딜 라이브’ 생방송 판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 채널도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부터 온라인 쇼핑몰인 엘롯데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 채널인 ‘100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또 롯데아울렛 파주점은 지난 7일 네이버와 협업해 ‘아디다스 창고 털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1일부터 네이버와 협업해 ‘백화점 윈도 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AK플라자는 라이브 커머스 쇼핑 앱인 그립(GRIP)과 협업해 지난 19일까지 모바일 라이브 방송으로 정기 세일을 진행했다.


이같은 백화점들의 라이브 커머스 참여는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 유입 감소와 매출 급감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간한 그린북(최근 경제동향) 4월호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매출액은 2월 전년 동기대비 30.6% 줄었고, 3월은 34.6%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매출액은 2월 36.5%, 3월 23.6%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화장품 분야도 라이브 커머스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11번가는 조성아뷰티와 에뛰드, 아이오페 등 브랜드사와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와 협력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엔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와 뷰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지난달 23일엔 에뛰드와 뷰티 유튜버 민가든과 함께 뷰티 라이브방송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지난 20일엔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뷰티 유튜버 회사원A가 출연해 아이오페의 스테디셀러인 스템3 앰플을 활용한 뷰티팁을 공개했고, 단독 구성 세트도 선보였다. 에뛰드하우스는 지난해 6월 라이브 커머스인 ‘득템TV’를 개국,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헬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은 지난해 10월부터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엔 아이소이가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와 함께 올리브영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27일엔 제니하우스 코스메틱이 가수 황보와 함께 라이브 방송에 참여했다.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도 화장품 브랜드들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헤라가 지난 18일 네이버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30일 저녁 9시엔 VDL이 방송에 나선다. 헤라는 이번 라이브 방송을 통해 헤라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블랙쿠션과 블랙 파운데이션 등을 소개했고, 소개된 상품을 실시간으로 구매하면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했다. VDL은 방송을 통해 네이버 뷰스타로 활동하고 있는 버니, 연우가 올해의 컬러인 팬톤20 클래식 블루가 반영된 신제품(쿠션, 컬러 멀티북, 립 매트)을 소개한다. 방송중 제품 구매시 10% 할인 혜택을 주며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설화수는 5월 1일 저녁 8시 서울 도산대로 설화수 플래그십스토어에서 가정의 달 특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어버이날 선물세트 제안과 한정판 선물 패키징에 최대 20% 할인 혜택 등이 주어진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그 안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새로운 쇼핑 채널로 분화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만 하더라도 이미 2016년부터 타오바오 라이브 채널로 대표되듯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형성됐고, 현재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인기 온라인 쇼핑 채널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도 보다 다양한 영역으로 라이브 커머스가 확장되며 비중을 높여가게 될 것이란 예측이다. 무엇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쇼핑할 수 있고 적극적인 소통이 가능하단 점에서 라이브 커머스 수요는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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