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미용학회(회장 지홍근)는 지난 10일 오후2시부터 5시30분까지 2020 춘계학술대회를 실시간 화상회의(ZOOM)로 개최했다.

학회 관계자는 “매년 5월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자 개최를 연기했고, 학술적 교류의 단절을 피하고자 온라인을 통한 학술대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시간 화상회의(ZOOM)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는 Z세대 여성들의 특징과 화장, 2021 뷰티 트렌드 동향을 주제로 한 2편의 특별강연과 지난 3월 22일 첫 시행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국가자격시험의 시행 실태와 개선방안을 연구한 논문 등 4편의 논문이 구두로 발표됐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는 학회를 창립하고 창립 시부터 2020년 2월까지 초대 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학회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김주덕 회장(성신여자대학교 뷰티융합대학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홍근 회장(H&A파마켐 대표)은 인사말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온라인 공간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모색하고 희망찬 비전을 만들어 가는 혁신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많은 회원들이 실시간 화상회의(Zoom)에 참석해 풍성한 학술적 교류가 이어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행은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는 특별강연과 논문발표의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한지수 성신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특별강연 세션은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Z세대 여성들의 특징과 화장’을, 백경진 정화예술대학교 교수가 ‘2021 뷰티 트렌드 동향’에 대해 각각 강연했다.

김주덕 교수는 특강에서 ”Z세대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넘나들며 막강한 정보력을 토대로 소비 주도층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개인적이고 독립적으로 경제적 가치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미래 산업을 이끌 주역으로 보고 마케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심도있는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백경진 교수는 ”2021년 뷰티 산업 트렌드의 대주제는 ‘Beauty is trans’“라고 전제하고, ”뷰티 산업 분야의 급변하는 패러다임을 뷰티와 기술의 결합인 Beauty tech, 다양한 세대와 인종을 포용하는 시대를 가리키는 Inclusive beauty, 뷰티 시장에서의 아시안 파워가 커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Asian wave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행은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논문발표 세션에선 네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 중에서 성신여대 뷰티융합대학원에서 화장품학을 전공하는 정효원 씨는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증 시행실태와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결론에서 ”구체적인 작업장 위생 규정과 맞춤형화장품 사후 안전성에 관한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높은 응시 수수료는 응시자들에게 부담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합리적인 응시 수수료로 조정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본 연구를 통해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증이 지속적으로 보완되고 조제관리사의 직무수행능력과 긴밀하게 연계해 공신력있는 자격증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