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중동서도 피부트러블 고민 증가

화장품산업연구원, '2020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8호 중동 편' 발간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20-10-06 14: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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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문상록 기자] 중동지역의 주요국가인 UAE를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터키의 뷰티시장 동향을 담은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중동 편이 발간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은 UAE, 사우디아라비아, 터키의 화장품 시장 동향을 담은 ‘2020년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8호(중동 편)’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중동 편에 따르면 UAE에서는 뷰티박스 구독,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성피부 트러블 관리, 터키는 내추럴&제로 메이크업이 주요 트렌드 키워드로 나타났다.


UAE에서는 코로나19로 배달 서비스, 특히 정기적으로 배송 받는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화장품 구독 서비스인 ‘뷰티 박스’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정기 구독 서비스지만 콘셉트에 따라 각기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 현지 브랜드인 유뷰트(YouBeaut)와 하울인원(Haul In One)은 고객의 세부조건에 맞춘 제품을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서비스인 반면, 영국 브랜드 '룩판타스틱(Look Fantastic)은 매월 또는 각종 기념일 마다 뷰티박스 컨셉을 바꾸어 제공하고 사용 후 만족한 제품을 추가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취하는 등 각기 다른 콘셉트와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무더운 여름철 날씨로 지성 피부, 트러블 피부 케어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으로 여드름이 심해진 경우가 많아져 피부 관리법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모공 막힘을 유발하지 않는 논 코메도제닉(Non Comedogenic)제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각질을 제거하고 모공세정에 효과를 가지고 있는 숯을 활용한 마스크, 비누, 스크럽 등이 주목 받고 있다.


터키에서는 두껍고 무거운 메이크업 대신 자연스러운 모습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두꺼운 메이크업에서 벗어나 최소한의 베이스 제품만을 사용하고 눈, 입술과 같은 포인트 메이크업 단계도 최대한 차분한 톤으로 표현하는 내추럴 메이크업은 뷰티매거진 등에서 주목 받고 있다. 최근에는 화장기 없는 모습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제로 메이크업이 터키 유명 셀럽들의 SNS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화장품산업연구원은 “코로나19라는 같은 환경에서도 각국 소비자의 관심과 분야에 따라 시장이슈가 다르게 나타난다”며, “세계 시장 동향을 일반화해 수출 전략을 기획하기 보다는 시장-소비자-제품에 대한 객관적이고 면밀한 분석과 차별화된 방법으로 시장에 접근하려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케팅 분석에서 UAE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에서는 ‘여성’이라는 키워드가 주목할 요소로 조사됐다.


UAE에서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마케팅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신제품 출시와 같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때 인플루언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영상을 통한 제품 사용 모습을 보여주거나 사진과 함께 실제 사용해본 후기 및 제품 장점을 나타내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의 제품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홍보하는가 하면, 인플루언서의 SNS를 통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는 홍보 방법도 각광을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에서는 ‘여성’이라는 키워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성 인권 수준이 높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여성 인권 신장 관련한 마케팅이 각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럭스(LUX)에서 ‘Into The Spotlight’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여성들이 자유롭게 직업을 선택하고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분야에 진출하는 모습이 마케팅과 연결돼 사우디 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터키에서는 성차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뷰티 기업들의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없애기 위한 캠페인이 주목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도브(Dove)에서 2018년부터 진행한 ‘숫자를 넘어서’는 여성에게 숫자는 단순히 신체 치수와 연령보다 더 중요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나타내거나 개인의 업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주목을 받았다.


화장품산업연구원은 “이들 국가들은 화장품을 주로 소비하는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다만 캠페인 기획 시 각 나라마다 다른 사회문화적 배경과 최근 이슈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세심하게 고려한 주제와 콘텐츠 기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기 제품 분석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의 인기 제품 TOP5 뿐만 아니라 최근 3~4개월간 순위가 급상승한 제품을 소개했다.


UAE에서 순위가 가장 높게 상승한 스킨케어 제품은 디오디너리(The Ordinary)의 ‘나이아신아마이드10%+징크1%’로 선정됐다. 이 제품은 SNS에서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는데다 최근 나이아신아마이드의 효과가 뉴스 전문 채널에 소개되면서 설득력과 신뢰감을 더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디오디너리(The Ordinary)의 ‘아하30%+바하2%필링솔루션’이 순위가 크게 상승한 제품으로 조사됐다. 현지 소비자는 더운 날씨 때문에 모공 관리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논 코메도제닉(Non Comedogenic : 모공을 막지 않는 제품을 일컫는 말)’ 열풍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터키에서는 로레알(L'Oreal)의 ‘슈가 필링 스크럽’의 순위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과 포도씨 오일과 같은 자연주의 성분을 주재료로 사용한 스크럽 제품으로 현지에서는 3가지 설탕 알갱이가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하고 천연 오일이 피지 조절과 피부 톤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화장품시장 트렌드 분석 △현지 바이어 정보 △글로벌 화장품 이슈 동향 △글로벌 뷰티 전시회 등이 소개됐다.


이번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8호’의 자세한 내용은 Allcos(www.allcos.biz)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1월호는 ‘싱가포르·인도 편’이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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