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으로 날마다 행복한 미소를 전할래요"

화장품 본질, 진심으로 다가가야
성분 앞세운 숫자마케팅으로 승부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0-10-07 13: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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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훈 데이원데이 대표

[CMN 심재영 기자]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화장품 샘플 하나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도 계속 내가 제일 잘 아는 화장품으로 잔주름 대신 날마다 행복한 미소를 선물해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날마다 리프레시 되고, 날마다 새로움이 샘솟고, 날마다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화장품 회사 ‘(주)데이원데이(DAY1DAY)’를 설립했다는 변치훈 대표는 기자에게 데이원데이가 아닌 ‘인싸 대표가 운영하는 인사이틴’이라고 적힌 명함을 내밀었다. 본인 스스로 ‘인싸’임을 강조하는 변 대표는 올 3월 설립한 화장품사 ‘데이원데이’는 “인싸가 되고 싶은 모든 화장품 소비자들을 위한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변치훈 대표가 2017년 1월 설립한 인사이틴은 미바, 미구하라 등 다수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홈쇼핑 유통을 책임지는 홈쇼핑 벤더 회사다. 변 대표는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 등 홈쇼핑 PD 경력만 12년여에 달하는 만큼, 이들 회사 제품의 홈쇼핑 방송 영상을 직접 촬영할 뿐 아니라 마케팅과 영업에서도 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홈쇼핑 PD 시절 중소 화장품 브랜드 여러 곳을 홈쇼핑 무대에 성공적으로 론칭시켰고, 이런 경험이 홈쇼핑 벤더와 화장품사를 운영하는 큰 밑거름이 됐다는 설명이다.


“홈쇼핑의 장점은 소비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죠. PD 생활을 하는 동안 느낀 점은 고객이 진짜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롱런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본질에 다가가야 합니다. 이는 홈쇼핑을 통해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빅 브랜드로 성장한 뷰티 제품들이 갖는 공통점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나도 이런 화장품을 만들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변 대표는 “인사이틴 설립 이후 3년여의 시간 동안 ‘어떻게 하면 화장품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는지’ 고심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이런 고민의 결과 탄생한 것이 데이원데이와 주력 화장품 브랜드 ‘랩앤랩(Wrap&Lab)이다. 브랜드명 랩앤랩은 ’보호하고 감싸다‘라는 뜻의 Wrap과 ’안전하고 고효능의 제품을 연구한다‘는 Lab의 합성어다. ’랩앤랩‘은 무엇보다 화장품을 이루는 기본 요소인 성분에 집중했다. ’피부의 시간을 느리게 한다‘는 콘셉트를 지닌 랩앤랩은 숫자마케팅을 내세웠다. 라인명을 숫자와 컬러로 표시한 것이다. 오렌지색 포장의 472라인과 그린색 포장의 846라인이 대표적이다. 472는 화장품성분사전에 등록된 아스타잔틴의 번호이고, 846은 화장품성분사전의 녹차 성분 번호다.


472라인에서 앰플, 마스크시트, 크림 등을 출시했고, 846라인은 선블록을 선보였다.


메인 제품인 472라인 항산화 앰플은 아스타잔틴을 핵심 성분으로 사용했으며, 와디즈 펀딩에 100% 성공해 공식 론칭한 이후 감성온라인편집숍 29센치에 입점했고 네이버스마트스토어 화장품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현재도 상위 6위권을 유지하면서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지난달에는 홈앤쇼핑에 론칭했고, 모바일 커머스인 팡TV와 GS홈쇼핑에도 론칭 예정이다.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아이돌이 일본어로 방송하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니치 리치 TV(nich rich TV)‘를 통해 일본에 랩앤랩이 소개되면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중국은 알리바바 왕홍 벤더인 파워셀러와 협력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랩앤랩은 현재 클린뷰티 기초화장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고기능성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가 있어 이에 맞는 브랜드 개발을 준비 중입니다. 또한 아름다움은 겉으로 보이는 건강함뿐 아니라 속 건강을 통해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건강 관련 원료 회사들과 접촉해 이너뷰티 제품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후발주자로써 화장품 업계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어떻게 세웠느냐는 질문에 변 대표는 “회사를 경영해보니 제일 중요한 건 결국 ‘사람’이더라”며 “직원이 아니라 파트너,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지혜를 모아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해진 규율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조직문화를 기본으로 한 자유로운 사고와 행동이 뒷받침돼야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고 소비자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 대표 말에 따르면 데이원데이 직원들은 격주로 월요일은 오후 1시에 출근하고 매주 금요일은 오후 3시에 퇴근한다. 출퇴근 시간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변 대표는 ‘인사이틴 패밀리들을 위한 19가지 조언’을 내밀었다. 조언 중에는 ‘회사 내에서 어떤 뒷담화도 불필요하다. 그 시간에 법카로 커피를 마시며 기분 전환할 것’과 ‘꿈이 있는지? 대답하지 못한다면 지금 연차를 쓰고 여행을 다녀올 것. 꿈꾸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 ‘퇴사하고 싶다면, 떠나길. 인사이틴은 늘 당신의 인생을 응원할 것’ 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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