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차원의 더마코스메틱으로 시장 이끌 것"

제약사 기술력 바탕 '파티온' 출시
더마 기반 다양한 뷰티 영역 개척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0-10-14 13: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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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형 동아제약 더마사업부 사업부장


[CMN 신대욱 기자] 운명은 주어진 것이지만 스스로 만들어갈 수도 있다. 체념이나 굴복 대신 열정적으로 삶을 일궈나가며 자신만의 운명을 켜는 이들이다. 파티온(FATION). 동아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이름이다. ‘운명을 켜다’란 의미를 담았다. 라틴어의 운명(FATI)과 영어 켜다(ON)를 더했다.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믿는 이들을 위한 브랜드로 탄생했다.


동아제약 화장품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희형 더마사업부 사업부장은 “파티온은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깨워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신감으로 빛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브랜드 모토”라며 “제약사의 오랜 기술력이 고스란히 담긴 근거 있는 효능, 효과를 전달하는 진정한 더마코스메틱”이라고 밝혔다.


박카스, 흉터치료제 핵심 성분 주요 라인에 적용


제약사의 장점은 주요 라인에 반영됐다. 주력 라인인 손상 케어 ‘노스캄 리페어’와 메이크업 라인인 ‘액티브 핏’에는 흉터 치료제인 노스카나의 핵심 성분이 담겼고, 남성 라인 ‘옴므’에는 회사 대표 제품인 박카스의 타우린 성분이 적용됐다. 고수분 진정 라인 ‘아쿠아 바이옴’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반영됐다. 무엇보다 전제품 하이포 알러제닉 테스트를 거쳤다. 일정 기간 동안 여러 번 테스트를 거치는 방식이어서 일반 저자극 테스트보다 10배 정도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티온은 지난해 10월 31일 첫선을 보였다. 2018년 화장품개발부가 신설된 이후 2년여 준비 끝에 나왔다. 이희형 부장은 화장품사업 초기부터 조직 구성과 브랜드 개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이끌었다. 이 부장은 한불화장품과 대웅제약, 휴젤 등 화장품과 제약사를 두루 거치며 20년에 이르는 경력을 쌓았다. 화장품과 제약 양쪽의 경험을 갖췄다는 점에서 제약사 기반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발탁됐다.


“제약사 기반 더마코스메틱은 어떻게 달라야 할까에서 출발했어요. 그동안의 더마코스메틱 흐름을 짚고 동아제약만의 장점을 접목하고자 했지요. 동아제약은 바르고 마시는 의약품뿐만 아니라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에 이르기까지 토털 뷰티케어가 가능한 기반을 갖추고 있어요.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종합 포트폴리오를 구상했고, 조직도 규모 있게 구축해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갔어요. 작게 출발해 성공하면 확대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대로 오랫동안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지요.”


화장품개발부 더마사업부로 확대, 의료기기, 건식까지 접목


화장품개발부로 출발한 사업부는 올해초 더마사업부로 확대 개편됐다. 약국사업부, 생활건강사업부와 함께 3개 사업부 체제를 갖추게 됐다. 화장품에 국한하지 않고 바르는 의료기기나 건강기능식품을 접목한 먹고 바르는 제품 등 더마톨로지(피부과학)에 걸맞는 다양한 뷰티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사업부 개편이다.


실제 더마사업부로 확대 개편된 이후 화상이나 건조한 피부 등 피부장벽이 손상된 부위에 바르는 의료기기(창상피복재)인 ‘메디컬 인텐시브 크림’과 먹고 붙이는 신개념 마스크팩 ‘더블 이펙트’ 8종을 내놨다. 이들 제품은 새로운 카테고리로 화장품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을 접목한 것이다.


“진정한 더마를 내세운 만큼 의료기기와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에 이르기까지 화장품에 접목하고 있어요. 더마사업부, 약국사업부, 생활건강사업부 3개 사업부의 협업체제가 잘 갖춰져 있고, 각 분야별 RA(Regulatory Affairs) 담당들의 검증을 거쳐 원활하게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지요. 더블 이펙트는 건강기능식품이 결합됐는데, 알약과 젤리, 씹어먹는 츄어블, 파우더 등 다양한 제형으로 이뤄졌어요. 제약 제조기술이 종합된 셈이지요. 또 메디컬 인텐시브 크림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동아제약의 바르는 연고 기술이 적용됐어요.”


파티온이 첫선을 보인지 1년. 그동안 주요 라인이 대부분 출시, 전체 50여종의 제품을 갖추게 됐다. 유통 채널도 폭넓게 구축했다. 온라인 채널 20곳과 H&B스토어인 랄라블라, 롭스에 입점했고 올리브영도 이달중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주요 면세점에도 진입했고 대형 백화점 입점도 예정돼 있다. 백화점은 카운슬링이 바탕이 된 맞춤형 컨셉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홈쇼핑도 이달중 새로운 카테고리를 내세워 판매에 나선다.


해외 시장도 다양하게 진출해 있다.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경우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하고 있고, 중국도 타오바오에 입점해 판매중이다. 미국 아마존 채널에도 입점했다. 아마존의 경우 동아제약이 화장품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등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고 있는 제약사란 점을 높이 사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후문이다.


50여종 라인업, 폭넓은 유통망 구축 성장 발판 마련


“코로나19 영향이 없지는 않았지만 예상보다 시장 진입 진도가 빠른 편입니다. 제품 라인업과 유통망 구축에서 속도가 붙었다는 점에서죠. 여기에는 동아제약의 힘이 크게 작용했어요. 동아제약은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이 강한 회사에요. 박카스와 가그린, 모닝케어같은 소비자 친화적인 상품이 많아 친숙한 이미지를 갖추고 있고 광고 상품 또한 많습니다. 소비자 심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 회사에요. 브랜드 출시와 함께 빅모델을 내세웠고, TV를 포함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했어요. 제품 피드백도 좋게 이어졌고요. 제품력이 좋은 것도 있겠지만 동아제약이 쌓아온 소비자 신뢰도가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요.”


브랜드 출시 초기 목표는 두가지였다. 동아제약에서 나온 효능, 효과 좋은 더마코스메틱이란 것을 알리는 것이 첫 번째였고,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스타 상품을 만드는 게 두 번째였다. 이 부장은 현재 추세로 보면 연말쯤이면 적어도 2~3개 정도의 품목은 스타 상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현재 구축된 제품 라인과 유통망을 바탕으로 보다 안정적인 입지를 다지는 한편 새로운 카테고리 상품 개발에도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함께 새로운 체험을 안겨주겠다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 우리만의 특화된 카테고리에서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 목표에요. 바르는 의료기기처럼 이제 화장품 시장에 들어온 새로운 제품이죠. 이를 비롯해 경계에 있는 다양한 제품도 발굴해나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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