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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수출 14개월 연속 성장 10달만에 전년실적 돌파

기초화장품·면역용품 등 힘입어 1~10월 누적수출 전년대비 34% 증가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0-12-01 15:48:50]

[CMN] 보건산업 수출이 1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6개월동안은 30% 이상 고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에 따르면 우리나라 보건산업 수출은 2019.9월 이후 올 10월까지 1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6개월 연속(2020.5월~10월) 30%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수출액이 전년도 연간실적(156.9억달러)을 가뿐히 넘어섰다.

1~10월까지 보건산업 누적수출액은 171.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4.1%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66.5억달러, +58.1%), 화장품(61.5억달러, +14.6%), 의료기기(43.4억달러, +35.2%)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10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5% 증가한 19.8억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화장품 7.2억달러(+15.7%), 의약품 7.0억 달러(+46.5%), 의료기기 5.6억 달러(+55.3%)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5.1억달러, +23.5%), 미국(1.6억달러, +22.2%), 독일(1.4억달러, +53.7%), 일본(1.3억달러, +10.6%) 등으로 전월과 순위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수출 1위국인 중국(5.1억달러, +23.5%)은 화장품 및 의료기기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대중 화장품 수출액은 4.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2% 늘어났고, 의료기기 수출액은 0.6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20.1% 증가했다.

이밖에 인도(13→7위, 0.7억달러, +211.6%), 슬로바키아(91→9위, 0.5억달러, +10,370.3%) 등은 의약품 수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순위가 상승했다.

품목별 수출순위는 ‘기초화장품제품류’(3.5억달러, +24.8%), ‘면역물품’(3.2억 달러, +587.0%), ‘기타(인체세정용)’(1.6억 달러, +8.3%) 등 순으로 전월을 비롯한 최근 순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품목별로는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제품’ 등 방역물품의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진단용제품 10월 수출액은 2.4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70.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찍은 지난달 다음으로 두 번째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인도(3,432만 달러), 이탈리아(2,605만 달러), 캐나다(1,702만 달러), 인도네시아(1,264만 달러) 등이 꼽혔다.

화장품 부문에선 지난해 10월부터 별도 코드로 분리된 ‘마스크팩’이 ‘메이크업용제품류’를 제치고 수출 순위가 상승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1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과 더불어 금년 5월부터 6개월 연속 30% 이상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간 부진했던 대중국 수출이 ‘임플란트’, ‘초음파영상진단기기’,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광군제(11.11) 기간 중 판매된 K뷰티 관련 제품 수요 급증에 따라 11월 수출액이 집계되면 대중 화장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