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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셜 오일, 중국의 새 건강 트렌드로 각광

피부미용 관심 높아지며 소비 급증... 시장규모 지속 확대 전망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0-12-14 14:13:45]

[CMN] 에센셜 오일이 중국의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의 평균소득 증가 등으로 건강은 지난 몇 년간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소비 트렌드로 꼽혀왔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까지 대폭 늘어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가라않히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에센셜 오일을 활용한 아로마테라피 서비스가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은 현재 스파나 전문마사지를 통해 아로마테라피 서비스를 주로 받고 있는데, 향후 집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누리고자 하는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여 시장 성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14일 KOTRA 광저우무역관 등에 따르면, 중국의 소득수준이 증가하고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 에센셜 오일 시장이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중국의 우한, 항저우 등 2선도시의 소득수준이 크게 성장하면서 강한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두터워졌다. 이들은 피부관리 목적 뿐만 아니라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용도로 피부 마사지를 받고 있는데 이런 마사지 등 서비스에서 에센셜 오일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에센셜 오일은 슈퍼마켓 및 대형마트, 백화점, 개인피부관리전문점, 온라인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B2C, C2C 형식의 판매형태가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온라인 전자상거래 경로가 현재 시장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판로가 됐다. 타오바오, 징동 등 유명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판매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핀둬둬 등 공동구매 플랫폼을 통해 단가를 낮춰 대량으로 구매하는 소비도 급증하고 있다.

광둥성 화장품 전문판매원 C대리는 KOTRA와의 인터뷰에서 “에센셜 오일 제품은 중국 내 미용화장품 중 가장 크게 성장하는 제품 종류에 해당한다.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에서 특히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에센셜 오일을 구매하는 수요가 급증한 것을 체감하고 있다.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스파 등을 방문해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아로마테라피를 받는 여성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전문매장의 구매 문의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이런 문화가 2선도시로 확대된다면 중국에서 에센셜 오일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1년 시장규모 160억위안 돌파 예상

중국 에센셜 오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글로벌 유명 브랜드도 중국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FENNI(이탈리아), L'OCCITANE(프랑스), Fruits & Passion(캐나다), FETISH(뉴질랜드)등 유명 해외브랜드는 중국 소비자들이 에센셜 오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장형성 초기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해 현재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로는 HERBORIST가 유명한 편이다.

유럽과 미국 등 화장품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국가에서는 에센셜 오일 제품이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초과하고 있다. 중국은 에센셜 오일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하고 중국 여성 1인당 에센셜 오일에 소비하는 금액은 유럽, 미국 등에 비해 3%에 그치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향후 중국 에센셜 오일은 엄청난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말과 같다. 중국산업연구원보고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에센셜 오일 판매규모는 160억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센셜 오일 인기에 발맞춰 아로마테라피 교육을 위한 스튜디오도 많이 생기고 있다. 아로마테라피 서비스 교육이 시작된지는 십여 년에 불과하지만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는 전문적인 아로마테라피 훈련 기구가 설치돼 있고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에센셜 오일, 아로마테라피 서비스 관련 전시회나 교육시범 서비스도 많이 열린다. 이런 전시회, 시범서비스를 통해 에센셜 오일에 들어가는 아로마향 식물 재배법, 아로마 오일과 아로마틱스 제품, 에센셜 오일 생산을 위한 식물성분 추출설비, 아로마테라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에센셜 오일 관련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KOTRA 항저우무역관 관계자는 “중국 에센셜 오일 시장 내 상위 10대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도합 17%에 불과하다. 그리고 대부분 유럽, 미국 제품이다. K뷰티로 유명한 우리의 제품도 중국의 에센셜 오일 시장에 진출했을 때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현지 브랜드와의 제휴 등을 통해 우리 에센셜 오일 판로를 개척한다면 큰 성장성이 담보된 시장인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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